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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오르는 가계대출 금리…신한은행, 신규 평균 5% 돌파

등록 2026.08.07 10:46:36수정 2026.08.07 11:32:24

신규취급 대출금리 한 달 새 0.31%p 급등하며 5.19%로 뛰어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다른 시중은행도 4% 중후반대 오름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6.07.23.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기가 설치되어 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시장금리 영향으로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5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은 신규취급액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5%를 돌파했다. 다른 은행들도 4% 중후반대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과 은행연합회 공시 등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19%로 집계됐다. 전월 평균 4.88%에서 한 달 새 0.31%포인트 급등하면서 5%를 훌쩍 넘어섰다. 연초 대비로는 4.78%에서 올해 들어 0.41%포인트 뛴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5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계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6월 신규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예대금리차는 신한은행 1.57%포인트, KB국민은행 1.36%포인트, NH농협은행 1.23%포인트, 우리은행 1.20%포인트, 하나은행 1.13%포인트 순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과 가장 낮은 하나은행 간 차이는 0.44%포인트에 달한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해당 월의 신규 대출과 수신 상품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지표"라며 "상반기에는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의 양적 확대보다 실수요 중심의 공급에 집중한 부분이 평균금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다른 은행들도 가계대출 금리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신규취급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국민 4.63%, 우리 4.58%, 하나 4.45%, 농협 4.29% 등으로 집계됐다.

전월과 비교해 국민은행은 4.44%에서 0.19%포인트 올랐다. 연초 대비로는 4.28%에서 올해 들어 0.3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전월 4.33% 대비 0.12%포인트, 농협은행은 4.15%에서 0.1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4.70%에서 0.12%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상 전후로 이를 반영한 시장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준거금리인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전일 평균 4.280%로 나타났다. 상반기 말 4.241%에서 하반기 들어 0.039%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연초 대비로는 3.497%에서 0.783%포인트 뛴 수치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3.05%로 집계됐다. 전월(2.90%) 대비 0.15%포인트 오르면서 3%를 넘어섰다. 4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해 지난해 1월(3.08%)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금리 동결로, 연준은 중동 분쟁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금리 동결로, 연준은 중동 분쟁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기로 전환한 한국은행은 추가 상향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서는 한 번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는 불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4일 한은이 공개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는 "향후 기준금리 운용은 이번 인상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성장과 물가 전망 경로에 상응하도록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은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3년 6개월 만에 인상을 단행하면서 추가 인상 여부에 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16일 금통위 이후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보다 상당 기간 높게 유지될 것 같다"며 "통화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물가 상승률이 저희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을 잘 쓰면 (물가 상승률이)오랜 기간 목표 수준보다 높게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8월 추가 인상 등)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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