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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직 경찰관, 마트서 분실물 가져가…"돌려주려했다"

등록 2026.08.07 17:00:39수정 2026.08.07 17:06:3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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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현직 경찰관이 대형마트에서 타인의 분실물을 발견하고도 즉시 신고하지 않은 채 집으로 가져갔다가 약 2시간 뒤 반환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의 한 경찰서 소속 A(50대)경감은 지난 7월22일 오후 7시께 포항시의 한 대형마트 무인 셀프계산대에 놓여 있던 파우치를 들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파우치 주인인 B(30대·여)씨는 이날 오후 6시10분께 셀프계산대에 파우치를 두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경감은 파우치를 들고 귀가한 뒤 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에 보관하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후 약 2시간 뒤 차량에서 파우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부에 시가 약 1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가 들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9시20분께 다시 마트를 찾았다.

A경감은 마트에서 경찰관 신분을 밝힌 뒤 직원에게 파우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는 A경감이 파우치를 반환하기 전인 이날 오후 7시50분께 이미 112에 분실 신고를 접수한 상태였다.

A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주인을 찾아주려고 파우치를 집으로 가져갔다. 딸의 저녁을 챙겨준 뒤 차량에 내려가 파우치를 열어보니 금목걸이가 들어 있어 곧바로 마트로 가져가 돌려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경감이 분실물을 발견한 직후 마트 직원에게 인계하거나 분실물로 신고하지 않고 집까지 가져간 경위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분실물을 즉시 신고하지 않은 채 약 2시간 동안 보관한 행위에 고의가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다른 경찰서로 이관됐으며 경찰은 절도 혐의 적용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감이 당시 어떤 의도로 파우치를 가져갔는지 등 고의성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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