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죽 답답했으면…민형배 "목포·순천대 강제통합 못하나"

등록 2026.08.07 17:10:40수정 2026.08.07 17:54:24

통합 시한 넘기면 '의과대' 설립 무산

의과대 정원 100명 모두 경북이 차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8.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정부의 의과대학 신설 계획서 제출 통보와 관련해 자칫 전남의 의과대 설립이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 시장은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의과대학 설립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양 대학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계획서 제출 시한인 20일을 넘기면 결국 경북에만 의과대학이 신설되고 정원 100명도 모두 경북이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두 대학이 의과대학과 병원 유치를 두고 서로 양보를 하지 않고 있다"며 "오죽 답답했으면 교육부에 국립대인 목포대와 순천대를 강제로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도 질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3월 정부가 전남의 국립의과대학 설립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같은해 11월 순천대와 목포대가 통합을 약속했으나 의대본부와 대학병원 위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까지 가세하면서 갈등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1일 취임한 민 시장이 의과대학을 포기하는 지역에는 전남광주특별시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계획도 밝혔으나 두 대학과 지역은 소지역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신안군 섬 지역 등 전남 서부권 주민의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30여 년 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하지만 의과대 설립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순천대 등 동부권 지자체와 정치권, 시민사회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본질이 지역간 갈등으로 희석됐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3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선 소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양보와 배려의 문화가 필요하다"며 "정치권과 시민사회도 지역 갈등을 확산하기보다 결단과 설득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