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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청주 팹에 54조 투자…"AI 메모리 수요 선제 대응"

등록 2026.08.07 16:43:15수정 2026.08.07 16:48:23

용인 Y2 35조2000억원·청주 M17 19조1000억원 투자

AI 메모리 수요 대응…2028년 M17·2029년 Y2 클린룸 가동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과 청주에 54조원 규모의 신규 팹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2기 팹인 Y2와 청주 M17 건설에 각각 35조2000억원과 19조1000억원 등 총 54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용인 1기 팹(Y1)을 건설 중이며, 이번 결정으로 용인과 청주에서 후속 팹 건설에 나선다.

SK하이닉스 측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이 요구하는 시점에 필요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도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용인 Y2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순차적으로 들어설 4개 팹 가운데 두 번째 생산시설이다.

연면적 34만1000평 규모의 D램 생산 거점으로 조성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계획이다. 투자는 2031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집행한다.

이날 공시된 Y2 투자액은 35조2246억원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29.19%에 해당한다.

현재 건설 중인 Y1은 내년 2월 첫 클린룸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으로 예정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2033년으로 12년 앞당겨 4개 팹 건설을 마칠 계획이다.

Y2 투자액에는 업무·복지시설을 갖춘 지원동과 개발 제품의 실험·테스트·분석을 담당하는 연구개발통합센터, 수처리·변전시설 등 부대시설 건설 비용도 포함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126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Y2 가동에 필요한 1단계 전력·용수 인프라는 공정률 99%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의 청주 M1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하이닉스의 청주 M17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2026.08.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에는 낸드 생산시설인 M17을 건설한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가 늘고, AI 추론 과정에서 생성되는 키·밸류(KV) 캐시 저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가 확산하면 낸드의 적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생산시설과의 연계성과 건설 속도를 고려해 청주를 신규 낸드 생산 거점으로 정했다.

청주캠퍼스에는 낸드를 생산하는 M11·M12·M15가 가동 중이며 부지와 전력·용수 기반도 상당 부분 갖춰져 있다.

M17은 연면적 20만6000평 규모로 내년 2월 착공한다.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예정이며, 투자는 2031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 논의해 온 중장기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고, 실제 생산능력은 수요에 맞춰 확대할 방침이다.

팹은 예정된 일정대로 건설하되 클린룸 증설과 장비 반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시장의 성장 속도에 맞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며 "선제적인 생산 기반 확보를 통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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