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통항 제한 초안에 유가 반등…브렌트 82달러
등록 2026.08.07 07:39:15수정 2026.08.07 07:46:24
이란, 美·이스라엘 선박 통항 금지
![[코르파칸=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인근 바위 해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상에 화물선들이 떠 있다. 2026.05.01.](https://img1.newsis.com/2026/08/05/NISI20260805_0002204484_web.jpg?rnd=20260805032051)
[코르파칸=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 인근 바위 해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상에 화물선들이 떠 있다. 2026.05.01.
6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8% 오른 배럴당 7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3.8% 상승한 82.49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최근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반등한 것이다. 유가는 이번 주 들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자유로운 선박 통행을 둘러싼 협상 기대감으로 약 8% 하락한 바 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4일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선박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합의가 이르면 5일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합의 발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는 별도의 방안을 공개하면서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의회 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조건을 담은 예비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초안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선박의 해협 통과를 금지하고, 이란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간주되는 다른 국가의 선박도 배상금이 지급될 때까지 통과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위반 선박에는 화물 가치의 최대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이는 아직 최종 확정된 법안이 아닌 의회 위원회 검토 단계의 초안이다. 이란 측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로를 확정하기 위한 별도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논의하는 방안에 따르면 이란으로 들어가는 선박은 이란 해역을, 이란에서 나오는 선박은 오만 해역을 통과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오만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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