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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수영장, 문신 노출 이용객 제한을" vs "출입 막는 건 명백한 차별"

등록 2026.08.07 07:00:33수정 2026.08.07 07:04:12

폭염 속 인기몰이 한강수영장, 피서객 간 시선 엇갈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30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30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폭염과 열대야로 한강공원 수영장에 30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린 가운데 과도한 문신 노출 차단과 저속한 음원 재생 자제를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며 피서객 간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6월1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한강공원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광나루·난지·양화 물놀이장 등 6곳을 찾은 이용객은 총 30만69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수인 28만3894명보다 약 8% 증가한 규모다. 성인 기준 3000원~5000원 수준인 저렴한 이용료와 야간 개장이 맞물리면서 도심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이용객 급증과 함께 수영장 내 과도한 문신 노출을 둘러싼 민원이 속출했다.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을 찾은 한 이용객은 "문신을 한 이용객이 위협감과 혐오감을 준다"며 "문신 노출을 제한하거나 입장을 막아달라"고 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어린이 동반 방문객이 많은 장소인 만큼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문신은 래시가드로 가리도록 안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개인의 표현 자유를 제한하는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도 팽팽하다. 한 시민은 "문신 여부만으로 공공시설 출입을 막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다"라며 "타인의 외모나 신체적 특징이 불쾌하다는 이유로 입장을 제한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30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30.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30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07.30. [email protected]

최근 여의도 수영장과 난지 물놀이장에서 진행한 DJ 공연을 둘러싼 불만도 이어졌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낮 시간대에 마약이나 성행위를 묘사한 가사의 해외 음원이 큰 소리로 재생돼 물놀이를 방해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민원이 지난해보다 월등히 늘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수렴한 의견들을 검토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는 문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공공시설 특성상 단순한 불쾌감이나 위협감을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DJ 공연의 경우 이달 말까지 예정된 일정을 전면 중단하기는 힘들지만 음량과 선곡, 공연 시간을 조정해 운영 방식을 보완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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