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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원 경선 최고위원 후보 신경전…"鄭 엇박자 지도부" "금도 지켜야"

등록 2026.08.09 11:29:31수정 2026.08.09 11:46:24

강원·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 강원서 시작…친청 "金 사실 왜곡 행태 고발"

친명, 지방선거 책임론 겨냥 "鄭 패배한 선거 이겼다고 강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2일 울산 울주군 삼남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8.02. [email protected].

[서울·횡성=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이 9일 강원 지역 순회경선에서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의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간 경쟁 구도로 형성되면서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에 연대하는 '계파 대리전' 양상이 이어졌다.

친청계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강원 횡성군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첫 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친명계 서미화 후보가 최근 정청래 당대표 후보와 '레버리지법'을 연결해 발언한 것을 문제 삼으며 "사과하라고 했더니 (서 후보가) 어제 착오였다며 넘어갔는데, 정정당당하게 '나는 법률과 시행령을 구분 못 하지만 잘못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정확히 사과하라"고 했다.

또 친명계 주자들의 '미투표자 추가 투표' 요구를 겨냥해 "경기가 진행 중인데 어떻게 (전당대회) 룰을 바꾸자고 하는가. 민주당을 해치고 당원에게 모욕감을 주면서까지 전당대회를 진행해야 하는가"라며 "제발 금도를 지켜달라"고 했다.

최민희 후보는 정청래 후보의 경쟁주자인 김민석 후보를 겨냥해 "김 후보의 사실 왜곡 행태를 고발한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정 후보 행태를 보고 국무총리를 그만두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 후보의 로망은 당대표였고, 총리는 그를 위한 빌드업"이라고 했다.

이어 "당대표는 아마도 대권 정거장"이라며 "2002년 노무현 (당시 대선)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자 배신하고 재벌 정몽준에게 투항한 거, 배신은 치밀한 계산의 결과다. 1인 1표 위력으로 민주당을 지켜 주시고, 정직한 정청래를 지켜 달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는 "김 후보는 민주당 한복판에 신천지라는 오물, 가짜 뉴스 폭탄을 던졌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화합하고 통합하자고 한다"며 "때릴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화합과 통합이라니, 사과가 있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적반하장"이라고 했다.

이어 "1대1, 1대5, 1대 수십 명의 다구리(집단 몰매) 정치로부터 우리 정청래 대표를 지켜달라"고 했다.

반면 친명계 김용 후보는 정 후보를 겨냥해 "지방선거에서 패배해 놓고 이겼다고 강변하고 그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린다"며 "계파 짝짓기로 지도부를 만들자면서 1인 1표 당원주권을 얘기한다. 당원 주권주의인가, 계파당권주의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는 뜻의 '장강후랑추전랑'을 언급하며 "장강의 뒷물이 앞물을 밀어낸다. 정청래 후보의 민주당은 과거"라며 "이제 새로운 물결에 길을 열어달라"고 했다.

서미화 후보도 "정부와 집권 여당이 손발이 맞아야 성과를 내는데, 지난 정청래 지도부는 한마디로 엇박자 지도부"라며 "대통령께서 국정 성과를 내기만 하면 느닷없는 논란과 돌출 발언이 반복됐다"고 했다.

정 후보가 당 대표이던 시절 진행된 6·3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이겨야 할 곳에서 이기지 못한 지방선거를 말하고 있는데 '팀 정청래'는 왜 동문서답만 하는가. (외신 보도를 보면) 광역단체장 다수 확보는 인정했지만 서울시장 패배를 정치적 타격이라며 완전한 승리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찰해야 할 때 성찰조차 안되는 팀 정청래를 확실하게 정리해달라"고 했다.

계파 간 설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호·박선원·임미애 후보(연설 순)는 당내 화합과 통합에 방점을 찍었다.

김영호 후보는 "전당대회를 앞둔 어느 시점부터 당내에서는 친명과 친청이라는 두 진영으로 갈라져 끝도 없는 갈등과 대립에 빠져 있다"며 "열정 넘치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가세한 이 전쟁에서 동지의 언어가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로 찌르고 찔리며 피를 철철 흘리는 지경"이라며 "이러다 당이 쪼개지는 것이 아니냐, 너나없이 다 죽는 것이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당원의 탄식이 쏟아진다. 저는 이 참혹한 전쟁통 한가운데에서 제일 먼저 통합의 깃발을 내세웠다"고 했다.

박선원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나하고 호흡을 맞춰 달라', '나하고 속도를 맞춰 달라', '나하고 일 좀 하자'라며 절박하게 호소한다"며 "이를 받아들여서 당정 일치, 당이 먼저 앞서고 정부가 끌어가고 대통령이 방향을 제시해서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이 최고 선진국이 되게 만들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의 꿈이자 우리 모두의 계획"이라고 했다.

임미애 후보도 "이 자리에서만큼은 서로에 대한 네거티브보다는 강원 도민들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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