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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레버리지 규제'…"지수·해외 상품 '풍선효과' 지켜봐야"

등록 2026.08.09 15:35:58수정 2026.08.09 15:38:23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해외 레버리지 확대시 외국인發 변동성 커질수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날대비 37.61포인트 (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감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0.22% 오른 231,000원, SK하이닉스는 4.88% 내린 1,422,000원에 마감했다. 2026.08.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날대비 37.61포인트 (0.60%) 내린 6258.77에 장을 마감한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0.22% 오른 231,000원, SK하이닉스는 4.88% 내린 1,422,000원에 마감했다. 2026.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금융당국의 고강도 규제가 투자 과열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투자 수요가 지수형 레버리지나 해외 상장 상품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규제 이후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 점검' 보고서에서 "국내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ETF 규제는 증시 조정으로 인한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총액(AUM) 축소와 맞물려 거래대금과 리밸런싱 수요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AUM은 지난 4일 기준 1조6000억원, 2조9000억원으로 감소하며 최고치 대비 각각 45%, 42% 수준으로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일 평균 거래대금도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일간 거래대금은 각각 2000억원, 4000억원 수준으로, 최대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9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강도 규제로 인해 투자 수요가 반도체 레버리지 ETF나 해외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시행한 고강도 레버리지 ETF 규제는 '개별종목 기반 레버리지 상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규제 적용일 이후 반도체 레버리지 ETF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부분은 규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해외 상장된 국내 종목 레버리지 ETF 규모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현재 홍콩에 상장된 CSOP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초자산 레버리지 ETF의 총순자산가치는 각각 9억 달러, 44억 달러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전체 규모에 맞먹는다. 

그는 "해외에서 운용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리밸런싱 수요는 외국인 매매 주체의 시세추종 또는 모멘텀 거래를 일으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CSOP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경우 AUM 감소 시기에도 좌수가 꾸준히 늘었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7월 기초자산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규 자금과 국내 투자자의 대체수요가 유입되면서 신규 발행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레버리지셰어즈(Leverage Shares), 프로셰어즈(Pro Shares) 등 해외 운용사들이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을 기초자산로 하는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기 시작한 점도 레버리지 ETF발 리밸런싱 수요를 증폭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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