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잇따르자…정부, 11년만에 전담인력 일괄 증원
등록 2026.08.12 05:40:00수정 2026.08.12 06:12:24
개인정보·정보보호 인력 70명 보강…행안부 6명 최다
중앙부처 개인정보보호 전담인력 56명…"사전예방 강화"
![[서울=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행정안전부) 전경](https://img1.newsis.com/2026/04/13/NISI20260413_0002109854_web.jpg?rnd=20260413183744)
[서울=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행정안전부) 전경
12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36개 중앙행정기관의 개인정보·정보보호 인력 68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호 인력 보강을 위한 36개 법령의 일부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와 우주항공청이 별도 직제 개정을 통해 각각 1명을 늘리는 것을 포함하면 전체 증원 규모는 70명에 달한다.
사이버보안 등 정보보호 인력은 그간 꾸준히 늘려왔지만 개인정보 보호 인력을 범부처 차원에서 일괄 증원하는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이버보안과 보안관제, 사이버 침해 대응 등을 위해 관련 인력은 꾸준히 늘려왔다"며 "개인정보 보호 전담 인력을 일괄로 늘린 것은 2011~2015년에 70여명 보강한 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51개 중앙행정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전담인력은 56명, 정보보호 인력은 201명이다. 직제 개정안이 시행되면 개인정보·정보보호를 전담하는 인력은 총 32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가 대규모 증원에 나선 것은 최근 1년간 민간과 공공을 가리지 않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 신고는 2020년 219건에서 지난해 447건으로 2배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유출 규모는 1200만3000건에서 1억354만6000건으로 8.6배 증가했다.
지난해 쿠팡에서는 3000만명이 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지난 2월에는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이 해킹돼 전·현직 외교관과 국가정보원 직원, 경찰 등 공직자 1만명의 이름과 아이디(ID), 이메일 주소 등이 외부에 노출됐다.
지난 5월에는 행안부가 운영하는 1365 자원봉사포털이 외부 공격을 받아 이용자 93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국재해구호협회도 지난 2월 기부자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홈페이지에 잘못 게시했다.
이에 개보위는 지난 5월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체계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 전담인력을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인력뿐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 침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인력을 함께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부처별 증원 인원은 행안부 6명, 국세청·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5명, 법무부·국토교통부·관세청·질병관리청 3명, 국가보훈부·기획예산처·인사혁신처·조달청·경찰청 2명 등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쿠팡 사태 등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계기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앞서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에 맞춰 각 부처에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인력을 파악하고 정보보호 인력도 함께 보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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