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위험물 창고 화재' 소방 밤샘 사투, 대형 피해 막았다
등록 2026.08.11 09:20:47
불길 거세 국가소방동원령, 소방관 진입 어려워
불길 번지는 것 막기 위해 사투, 9시간 만에 초진
![[평택=뉴시스] 11일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내 4류위험물 191만ℓ가 보관된 창고에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026_web.jpg?rnd=20260811065157)
[평택=뉴시스] 11일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내 4류위험물 191만ℓ가 보관된 창고에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1일 발생한 평택 위험물 저장 물류센터 화재 관련 주변 5개 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 확대를 저지하고 초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한 위험물 보관 창고에 불이 났다는 자동화재속보설비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옥내저장소 5개동 등 모두 7개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물 허가량 1255만ℓ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이다. 화재 발생동에는 위험물질 약 191만ℓ가 있어 불길이 확대될 경우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였다.
경기소방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소방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화와 연소 확대 저지에 집중했다.
자동화재시설로 최초 신고 접수한 뒤 오전 1시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외벽으로 화염이 분출되는 등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2시40분에는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경기소방은 대량의 위험물질이 있는 상황 속 무리한 진화 작업은 소방관의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소방관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원거리 방수 작업을 진행했다.
우선 네 곳 방향에 소방력을 집중 배치한 뒤 주변 시설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는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화학구조대 등 전문 인력과 장비도 투입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화재 확산 우려가 커지자 오전 3시39분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평택=뉴시스] 11일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내 4류위험물 191만ℓ가 보관된 창고에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02209102_web.jpg?rnd=20260811085103)
[평택=뉴시스] 11일 0시3분께 경기 평택시 청북읍 내 4류위험물 191만ℓ가 보관된 창고에 불이 나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026.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충남과 세종, 충북 대전에서 물탱크와 화확차, 회복지원차 등 26대가 동원됐다. 진화 작업에는 타지역 소방력과 경기소방 등 장비 102대와 소방관 255명이 투입됐다.
경기소방은 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최선을 다했다. 평택시 환경오염 통제팀을 구성해 소방용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는 방재작업을 동시에 실시했다.
불길과 밤샘 사투를 벌인 끝에 화재는 2개 동을 태우는 것에서 멈췄다. 주변 5개 동으로의 화재 확대 우려는 현재 없는 상태며 사업장 인접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 또한 차단헀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 16분 대응 2단계를 대응 1단계로 하향한 것에 이어 오전 8시30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오전 6시21분 일부 해제돼 21대가 철수했다. 큰 불길은 오전 9시8분께 잡혔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량의 위험물이 저장된 곳의 화재로 불이 번질 경우 대형 피해가 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밤새 방어선을 지켜낸 끝에 인명 피해 없이 연소 확대를 막았다. 완전 진화까지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불이 꺼지는 대로 자세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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