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경영평가 전국 최하위 충북개발공사 감사 추진
등록 2026.08.11 16:09:22
26일까지 경영 전반·사업 타당성 등 점검

충북개발공사 전경.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은 충북개발공사의 경영 전반을 감사한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 감사관실과 예산담당관실은 전날부터 26일까지 충북개발공사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한다.
도는 이번 감사에서 민선 8기 4년간 공사의 경영 전반과 그동안 추진한 사업 타당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예산담당관실은 예산 부문의 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감사 과정에서 세부 사업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도시개발공사와 광역급 기관 중 유일한 마 등급으로, 실적 기준연도로 2017년 '가' 등급에서 8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공사는 용지 매각 실적 부진과 계약 해지로 인한 당기순손실 발생, 소규모 수탁 건설현장의 동시 추진에 따른 산업재해 증가 등이 최하위 등급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민간투자사업을 비롯한 일부 사업용지의 계약금 미납과 사업계획 미이행 장기화에 따라 계약해지와 소송에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관련 손실을 2025년 경영실적에 반영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공사는 이를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고 있지만, 용지 매각 부진이 여전해 올해 경영 정상화 가능성도 미지수다.
지난해 공사 부채는 6087억원, 당기순손실은 123억원에 달했다.
공사는 올해 초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해 사업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전 부서 분양 목표 할당제 등 강도 높은 경영 개선 대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 590억원, 당기순이익 91억원으로 경영 실적이 반등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감사는 민선 9기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개발공사의 지속적인 부채 증가와 경영상태 악화 개선을 위해 경영 전반을 진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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