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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관광객 감소·소비심리 악화에 둔화세 지속

등록 2026.08.12 15:48:02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30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여름휴가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6.07.30.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30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에 여름휴가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26.07.3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지역 실물경제가 건설 수주와 고용, 수출 등 일부 지표의 개선에도 관광객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둔화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7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 줄었다. 내국인 관광객은 9만명 감소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폭도 6000명에 그쳤다.

관광객 감소는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액지수 증가율은 2.3%로 1분기 7.0%에서 크게 둔화했다. 6월 대형마트 판매액은 전년 동월보다 10.8% 감소했고,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도 1.5% 줄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100.8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다만 6월 건설수주액은 1년 전보다 1806.5% 증가했다. 이는 공공부문과 토목 수주가 급증한 영향이다. 그럼에도 건축허가면적과 착공면적은 각각 55.8%, 18.9% 감소했다.

6월 미분양주택도 2909호로 4월 이후 계속 증가해 주택경기 회복에는 여전히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수출액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17.3%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도 음료와 식료품 생산 개선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했다. 농산물 출하액과 축산물 출하량도 각각 6.4%, 2.3% 늘었고, 6월 수산물 출하량은 멸치와 갈치 등을 중심으로 49.3% 증가했다.

7월 취업자는 4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업 감소 폭은 줄었다. 고용률은 72.0%로 1.9%포인트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0.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는 2.9%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한 영향이 컸다. 반면 6월 주택매매가격과 아파트가격은 각각 0.2%, 토지가격은 0.1% 하락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앞으로 제주경제가 중동 정세 불안 등에 따른 관광 경기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다만 여름철 항공 공급 여건 개선과 제주도의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경기 하방 압력을 일부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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