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장품부터 건기식까지"…영토 넓히는 제약사들

등록 2026.08.13 13:01:00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하려는 목적

신규 브랜드 론칭·유통 채널 확대 등

[서울=뉴시스] 국내 제약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약 센텔리안24가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모습. (사진=동국제약 제공)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내 제약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동국제약 센텔리안24가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한 모습. (사진=동국제약 제공)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국내 제약회사들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한미사이언스, 동아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기업들은 의약품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원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 31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수치다.

대원제약의 외형 성장을 이끈 건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의 역할이 크다. 수면 건기식 '꿀잠샷', 모발 및 피부 건강 건기식 '모발콜라겐 3X'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2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639%, 179억원 늘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건강기능식품 분야 등에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자체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컨슈머헬스 사업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엔플'(NPLE)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ADESII'(아데시)를 론칭했다. 이를 통해 웰니스와 뷰티 시장으로 영역을 다각화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사업형 지주회사로써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제약 역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사업이 순항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등이 포함된 HTC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건강기능식품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발매 및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회사는 멀티비타민 오쏘몰의 구강용해 파우더 제품인 '오쏘몰 이뮨ODP' 출시, 가그린 브랜드 라인인 신제품 '듀오버스터'와 '가그린 스프레이'의 꾸준한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아울러 마시는 콜라겐 '아일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러블케어 브랜드 '파티온'이 포함된 더마 화장품 사업 부문도 신규 브랜드 론칭 및 유통 채널 확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성장해 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해외에서도 중국,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및 온라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고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센텔리안24가 북미, 일본, 중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파마시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전년 동기 대비 332%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동국제약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를 비롯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코스트코, 얼타 뷰티, 노드스트롬 등 미국 유통 채널에 잇달아 입점시키며 북미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센텔리안24 담당자는 "미국 주요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고 있다"며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약사들의 이러한 사업 다각화 전략은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등 연구개발(R&D)에 드는 비용 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약가 인하 시행 등 요인으로 매출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화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이용해 도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이라며 "외부 요인 등으로 매출 확보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존 사업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 다각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