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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만 질주? K-뷰티도 달린다…화장품株 줄줄이 신고가

등록 2026.08.13 07:00:00수정 2026.08.13 07:16:23

한국콜마 22.8%·코스맥스 18.8% 급등…화장품 지수도 '질주'

[서울=뉴시스] CES 2026 현장에서 한국콜마 부스를 찾은 고객이 AI 기반한 한국콜마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CES 2026 현장에서 한국콜마 부스를 찾은 고객이 AI 기반한 한국콜마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국콜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화장품 수출 호조와 주요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K-뷰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2분기 호실적까지 잇따르면서 주요 화장품 종목이 신고가도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성장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달바글로벌 등 주요 K뷰티 종목이 장중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콜마는 장중 13만93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쓴 뒤 전 거래일보다 22.80% 급등한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맥스도 장중 26만원까지 치솟아 신고가를 경신한 뒤 18.81% 오른 24만9500원에 마감했다. 달바글로벌 역시 장중 28만3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6.50% 상승한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 종목뿐 아니라 화장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를 보였다. SOL 화장품TOP3플러스와 TIGER 화장품, HANARO K-뷰티 등이 나란히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 밖에 코스메카코리아도 12% 넘게 뛰었으며 에이피알(2.98%), 클리오(4.29%) 등 화장품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화장품 수출 증가세와 주요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K뷰티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화장품 수출액은 3억4100만달러(약 483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증가했다. 미국·캐나다 수출은 1억5300만달러로 457.7% 급증해 전체의 45%를 차지했고 유럽도 76.8% 증가한 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화권을 제외한 수출은 138.2% 늘어난 3억2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88%에 달했다. 반면 중국 수출은 18.1% 감소했다.

수출 호조는 주요 화장품 업체의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8613억원, 영업이익은 50.2% 늘어난 110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41.8% 증가한 1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역시 2분기 매출이 27% 증가한 794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73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2%, 13% 증가했다.

에이피알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2분기 매출은 7675억원,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2%, 134.5%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이 확대되면서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수출 지역 다변화와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도 K뷰티의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 등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중국 시장 부진을 상쇄하고 해외 매출 기반이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기존 고객사들의 수출 국가 확대와 브랜드별품목(SKU)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규모가 커진 스케일업 브랜드의 발주 자체가 대형화되고 있다"면서 "3분기 일부 생산 일정이 4분기로 이연되더라도 이는 수요 둔화보다는 조업일수 차이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하며, 별도 기준 하반기 높은 매출 레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에 대해 "3분기에도 기존 추정치 대비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한국은 스킨케어 중심의 강한 수주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35~40% 수준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미국 역시 기존 고객사의 강한 리오더와 신규 주문 증가를 기반으로 하반기 영업흑자 기조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은 소비 경기 회복 여부와 별개로 색조 수요를 선점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며, 동남아 또한 낮은 기저와 고객사·채널 다변화를 기반으로 성장률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지역과 고객사, 카테고리가 동시에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고성장은 과거보다 지속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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