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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해요"…중국 혼인신고 7.5%↓, 인구 감소 우려 커져

등록 2026.08.15 00:40:00

[서울=뉴시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서 결혼한 부부는 약 328만 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4000쌍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이혼 신고는 138만 건으로 3.9% 증가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서 결혼한 부부는 약 328만 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4000쌍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이혼 신고는 138만 건으로 3.9% 증가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의 혼인 건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저출산과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서 결혼한 부부는 약 328만 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만4000쌍 감소한 수치다. 반면 이혼 신고는 138만 건으로 3.9% 증가했다.

중국에서 혼인신고 건수는 이듬해 출생아 수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여겨진다. 중국 상당수 지역이 여전히 혼외 출산을 금기시하기 때문이다. 혼인신고 건수의 감소가 겹치면서 중국의 출산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792만 명으로 떨어졌고, 전체 인구도 4년 연속 감소했다. 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가 겹치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성장 지속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경제학자와 인구학자들은 노동인구가 줄어들면 생산성이 떨어지고 연금·의료 비용이 증가하며, 내수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구 구조 문제에 직면한 중국 지방정부들은 지난해부터 결혼을 장려하고 자녀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결혼 휴가 연장, 현금 지원, 소비쿠폰 지급, 혼인신고 지역 제한 완화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조치에 힘입어 지난해 혼인신고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한 해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학자 런쩌핑은 결혼 감소의 원인으로 높은 결혼·육아 비용, 결혼을 제약으로 바라보는 젊은 세대의 인식 변화, 연금과 사회보장 제도의 개선, 정서적 만족 수단의 증가를 언급했다.

그는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주거·교육·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여성의 고용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들은 중국의 미래에 필수적인 새 인프라"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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