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우주항공 무주]①본사 이전 20년의 기적…KAI가 키운 사천

등록 2026.08.16 08:00:00

한국항공우주산업, 2005년 서울에서 경남 사천으로 본사이전

이듬해 창원에 있던 공장도 사천으로 이전 후 산업단지 조성돼

사천시 카이 전폭적 지원, 카이도 지역 내 환원 사업으로 보답

[사천=뉴시스] 김얼 기자 = 경상남도 사천시 KAI 입구 전경. 2026.08.13. pmkeul@newsis.com

[사천=뉴시스] 김얼 기자 = 경상남도 사천시 KAI 입구 전경. 2026.08.13. [email protected]


전북 무주군이 전북 굴지의 방위산업체 현대로템을 품으면서 우주항공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무주군은 현대로템의 투자를 앞세워 향후 우주산업의메카로 우뚝서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북은 방산의 불모지다. 전북에 터를 둔 방산은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무주가 향후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뉴시스는 경남 사천의 사례와 무주가 가진 입지적요건 및 향후 과제 등 두차례에 걸쳐 짚어본다./편집자주

[사천=뉴시스]최정규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삼성, 대우, 현대의 항공사업부가 합병한 통합법인으로 1999년 10월 1일 출범한 뒤 2005년 서울에서 경남 사천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당시 사천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성된 사천공항이 있어 제작과 테스트를 하기 좋은 입지적 여건을 가지고 있었다. 카이는 2006년 창원시에 있던 기존 공장또한 사천시로 옮기면서 항공 산업의 핵심지역으로 사천을 선택했다.

당시 카이는 KT-1과 T-50 항공기의 수출 계약에 성공하고, T-50 계열 항공기의 지속적인 개발 및 양산 계약, KUH 수리온 기동 헬기의 성공적인 개발 및 생산 등을 통해 사천시와 함께 항공 산업의 부흥을 이끌었다.

카이의 사천 이전으로 산업단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산단 주변에는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아파트 등이 건립됐다.

사천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사천 제1산업단지에는 14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했고, 2산업단지에는 27개, 두곳의 임대전용산업단지에는 26개의 관련 기업이 들어섰다.

해당 산업단지에만 근로인구만 하더라도 82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하나의 이전이 소도시의 발전을 견인한 셈이다.
[사천=뉴시스] 김얼 기자 =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전경. 2026.08.13. pmkeul@newsis.com

[사천=뉴시스] 김얼 기자 =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전경. 2026.08.13. [email protected]


특히 항공우주산업의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사천 내에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가 조성됐으며 항공전기와 전자정비, 항공정비과 등 학과도 신설됐다. 진주에 위치한 경상국립대학교도 항공우주공학부를 설립해 카이의 인력공급을 거의 도맡아하다 싶을 정도다.

사천시도 카이 이전에 따라 우주항공과를 운영하면서 카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카이 직원증을 제시하면 각종 관광지 할인 혜택도 지급했다.

사천시 자영업자들도 카이와 함께 상생하기 위해 카이 직원 및 협력업체 등과 협약을 맺어 할인혜택을 부여하고 점차 그 점포수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이야기다.

[사천=뉴시스] 김얼 기자 = 경상남도 사천시 항공우주박물관 내부 모습. 2026.08.13. pmkeul@newsis.com

[사천=뉴시스] 김얼 기자 = 경상남도 사천시 항공우주박물관 내부 모습. 2026.08.13. [email protected]

카이도 지역 내 환원 사업으로 보답하고 있다.

실제 카이는 1산단 내 카이항공우주박물관을 지었다.

박물관은 실물 항공기, 엔진, 각종 모형물 및 항공 발달사, 항공기의 구조, 비행 원리, 우주 탐험 등 항공 우주 부분 각종 자료와 6·25전쟁 관련 물품 및 각종 자료를 전시·보관하며, 전투기, 항공기, 훈련기, 수송기 등이 전시되어 있는 항공 우주 문화·체험 공간과 함께 안보인식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과 카이를 앞세워 우주항공안전기술연구원 유치 의사도 표현한 상태다.

사천시 관계자는 "카이와 함께 지역 특화사업인 우주항공분야의 도시로 우뚝섰다"면서 "향후 2차 공공기관 이전과정에도 지역특화산업의 집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