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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주영 '해봤어?' 정신 꺼내든 무뇨스…제네시스 'GV90' 연내 韓·내년 美 출격

등록 2026.08.21 11:00:00

샌프란시스코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판매 숫자보다 '손님맞이' 강조…독일 3사 정조준

1열 스위블링 시트·코치도어 탑재…K럭셔리 정수


[뉴시스=샌프란시스코] 남주현 기자 =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6.08.21. njh32@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샌프란시스코] 남주현 기자 =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차그룹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다. 북미 시장에는 내년 초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네시스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시혁 제네시스사업본부장(전무)은 GV90의 출시 일정에 대해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연내 출시되고, 미국은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공식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을 비롯해 이 전무, 테드로스 맹기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미국법인(G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관세 여파 등 대외 불확실성 극복 방안을 설명하며 현대그룹 창업주 정주영 선대회장의 도전 정신과 한국 특유의 조직 문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무뇨스 사장은 "외부 도전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 정신과 한국 특유의 '빨리 빨리' 문화 전략으로 체질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세 등 외부 변수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현지화 투자와 공급망 효율화를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제네시스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 미국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 에이미 마렌틱,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최고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 사장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무뇨스 사장은 단순한 판매량 확대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그는 "제네시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빠른 7년 8개월 만에 누적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며 "GV90는 차를 몇 대 더 파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제네시스 브랜드의 결단이자 선언"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 가치에 대해 "세계적으로 K팝과 K푸드, K컬처 그리고 한국 특유의 '손님 맞이' 문화가 인기를 얻고 있다"며 "B필러 없는 코치도어(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열었을 때의 공간감을 통해 세계 고객들에게 진정한 'K럭셔리'의 정수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시장 내 고객층 다변화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한국을 아는 고객 위주였으나, GV70·GV80 출시와 독자 매장 구축 이후 독일 3사 고객을 흡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GV90를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샌프란시스코] 남주현 기자 =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6.08.21. njh32@newsis.com

[뉴시스=샌프란시스코] 남주현 기자 = 제네시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6.08.21. [email protected]


1열 스위블링(회전) 시트와 네오룬 아치 게이트 등 핵심 사양의 활용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전무는 "1열 스위블링 시트는 캠핑, 피크닉 상황에서 가족이 둘러앉아 시간을 보내는 패밀리 라운지 경험을 가져온 것"이라며 "이동을 넘어 차 안에서 몰입하고 휴식하는 공간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전용 판매 및 서비스 거점 구축 구상도 공개됐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내 85개 전용 매장이 선사하는 브랜드 상승 효과를 한국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구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한국 고객들이 국산 럭셔리 브랜드에 대해 더욱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전용 거점을 지속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브랜드 마케팅 전략도 함께 발표됐다. 마렌틱 CMO는 "마릴린 먼로 탄생 100주년과 연계해 매기 질렌홀 감독, 다코타 존슨 배우 등이 참여한 쇼트 필름을 제작했다"며 "9월 베니스 영화제와 10월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개해 차별화된 감성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전동화 SUV 'GV90'와 'GV90 네오룬'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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