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대신 잔에 담는 쌀" 서울장수, 국산 쌀 소비 늘린다
등록 2026.08.18 10:55:50
8월18일 '쌀의 날'…1인당 쌀 소비 감소 추세
주류업계 국산 쌀 활용 다양한 제품군 쏟아내

(사진=서울장수주식회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주류업계가 해마다 감소하는 쌀 소비 추세에 대응해 국산 쌀의 새로운 소비처로 주목받고 있다. 장수막걸리로 알려진 서울장수는 국산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등 쌀 소비 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식탁에서 줄어든 쌀 소비를 술잔에서 되살리려는 주류업계 시도가 제 11회 '쌀의 날'을 맞아 눈길을 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쌀 소비량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2025년 53.9kg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다. 하루 소비량으로 환산하면 147.7g으로, 밥 한 공기 반에도 못 미치는 양이다.
가정에서 밥으로 소비되는 쌀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사업체 부문 쌀 소비량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밥상 위의 쌀은 줄어도 다른 형태로 소비되는 쌀이 오히려 늘고 있다는 의미다.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저온창고에 보관 중인 쌀. 2025.08.04.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4/NISI20250804_0020916723_web.jpg?rnd=20250804155635)
[화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저온창고에 보관 중인 쌀. 2025.08.04. [email protected]
이런 흐름 속에서 국내 주류 업계는 국산 쌀을 원료로 한 제품을 통해 쌀 소비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소주 업계에서도 기존 보리쌀증류주 원료를 100% 국산 쌀증류주로 전환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국산 쌀 소비 확대는 특정 주종에 국한되지 않는 흐름으로 가는 모습이다.
전통주 중에서도 막걸리는 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술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주종의 특성에 따라 서울장수주식회사 역시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서울장수의 대표 제품 장수 생막걸리는 원료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흰색 라벨의 '장수 생막걸리 국내산 쌀'은 이름 그대로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한다. 국산 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2010년 개발된 제품으로, 신선한 탄산감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살아있는 효모가 그대로 담겨 있어 소비기산도 14일로 짧게 설정돼 있다. 서울장수 측은 갓 빚어낸 쌀의 맛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초 살균 막걸리인 '월매 쌀막걸리' 역시 국산 쌀을 원료로 한다.
1L 대용량 페트부터 캔 형태까지 다양한 패키지로 출시되어 보관과 휴대가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온숙성발효공법을 적용해 안정적인 품질과 긴 보관 기간을 확보하면서도 부드러운 목 넘김과 청량한 탄산감을 그대로 살렸다.
서울장수는 대중적인 막걸리를 넘어, 국내산 농산물을 결합한 다채로운 라인업을 통해 소비 저변을 넓히고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장홍삼 장수막걸리'는 100% 국산 쌀 베이스에 농협한삼인의 6년근 홍삼 분말을 더한 프리미엄 막걸리로 저온숙성 발효 기술을 통해 홍삼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와 국산 쌀의 구수한 감칠맛을 부드럽게 어우러지게 했다.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인 '달빛유자' 역시 국산 쌀을 기반으로 빚어낸다. 깊고 부드러운 쌀 막걸리 베이스 위에 전남 고흥산 유자과즙과 국내산 벌꿀을 더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완성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쌀 소비가 매년 줄어드는 상황에서, 막걸리는 밥상이 아닌 또 다른 방식으로 쌀을 소비하고 농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며 "장수 생막걸리 국내산 쌀, 달빛유자, 장홍삼 등을 비롯해 다양한 취향에 맞춘 라인업으로 쌀이 가진 가치와 매력을 지속해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막걸리 슬러시를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1/NISI20260701_0002175394_web.jpg?rnd=20260701153658)
[서울=뉴시스] 막걸리 슬러시를 기다리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사진=서울장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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