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축소, 美 한반도 문제 무력감·초조함…트럼프, 중간선거 위한 것”-신화통신
등록 2026.08.18 13:26:46
‘한미연합훈련 축소, 美 한반도 정책 좌절감 드러낸 것’ 제하 논평
분석가들 “긴장 완화 아닌, 외부 관심 끌어 외교적 이득 얻기 위한 것”
“강압 수단 사용 동맹, 신뢰 상실로 점차 붕괴될 수 밖에 없어”
![[동두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1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8/NISI20260818_0021402258_web.jpg?rnd=20260818121124)
[동두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UFS) 연습 둘째날인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미군 기지에서 장병들이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7일 미국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 규모를 축소한 것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미국의 무력감과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에 도움이 될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 북한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다른 분석가나 언론 매체의 보도 등을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다.
하지만 통신의 ‘국제관찰’이라는 논평의 제목도 ‘한미연합훈련 축소는 미국의 한반도 정책의 좌절감을 드러낸 것’으로 기조가 일치하는 내용들을 원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17일 한미가 ‘을지자유의 방패’ 훈련을 시작하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한에 적대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훈련 축소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훈련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지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부의 관심을 끌고 외교적 이득을 얻기 위한 의도라고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어 이러한 움직임은 한반도와 이란문제가 정책적 교착 상태에 빠진 데 대한 미국의 좌절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김정은 위원장과 쌓은 좋은 개인적 관계를 주요 외교적 성과로 일관되게 여기고 두 번째 임기에도 관계가 좋다고 여러 차례 언급하며 다시 만날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북한은 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안보 정책이나 대미 입장을 조정하지도 않았다.
김정은은 올해 2월에는 미국 주도 침략 세력의 군사적 팽창과 침범 행위가 한반도와 지역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지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 훈련 규모 축소 발표가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우호 제스처에 가깝다고 보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무력감과 초조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한다.
다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에 도움이 될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 북한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미국과 이란간 전쟁도 평화도 아닌 교착 상태가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망을 악화시키자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임무에 소극적이었던 한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과거 행적을 보면 동맹국에 대한 안보 보장을 미끼로 협상하는 것은 강압 외교의 일반적인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강압 외교는 군사비 지출, 안보 정책, 심지어 무역 관세 같은 문제에서도 동맹국들이 양보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압박하는 행동에 놀라지 않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미국안보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데릭 그로스먼은 “이번 한미 연합 훈련 규모 축소는 분명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솔직히 요즘 누가 이런 일에 놀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병력 배치와 군사 훈련 등을 안보 공약의 강압 수단으로 반복적으로 사용해 왔다고 지적하면서 동맹 체제는 지속적인 신뢰 상실로 인해 점차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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