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K-푸드 글로벌 인기에 식품안전 경쟁력 강화
등록 2026.08.18 14:17:45
풀무원·아워홈 공장에 글로벌 HACCP 인증
외식 프랜차이즈, 이슬람권 진출 위한 할랄 인증 확대

(사진=풀무원 춘천 얼음공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 업계가 국내외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식품 안전 및 위생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아워홈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해썹)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기준에 맞춘 식품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HACCP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 기준에 따라 식품의 위해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식품안전 관리체계다. 국내외 식품 제조 환경과 식품안전 기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8월 도입했다.
제조 공정의 위생 관리뿐 아니라 외부의 고의적인 오염이나 위해요소를 차단하는 식품보안(Food Defense), 관리 기준의 현장 이행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풀무원의 춘천 얼음공장은 최근 글로벌 HACCP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해당 공장은 글로벌 HACCP과 일반 HACCP, 스마트 HACCP, FSSC 22000(식품안전시스템 인증) 등 4대 주요 식품안전 인증을 모두 획득하게 됐다.
춘천 얼음공장에서는 봉지얼음 8종과 컵아이스 3종 등 총 11종의 제품을 생산한다.
풀무원 춘천 얼음공장 관계자는 "식품안전 인증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얼음을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식품안전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아워홈 안산공장 전경.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워홈의 안산공장도 글로벌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즉석조리식품·즉석섭취식품 등 식품제조·가공업 6개 유형과 햄·양념육 등 축산물가공업 4개 유형에 대해 글로벌 HACCP 적합 판정을 받았다.
안산공장은 앞서 2016년 즉석조리식품, 2021년 축산물가공업 부문에서 HACCP 인증을 획득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냉동도시락 브랜드 '온더고(ONTHEGO)'의 수출용 제품 3종에 대해서는 식품안전국가인증제 KFS(K-Food&Safety)와 자국생산증명 인증도 보유 중이다.
아워홈은 제조와 물류, 급식 등 영역에서도 식품안전을 관리하고 있다. 각 영역에서 FSSC 22000 인증을 확보했다.
삼립은 올해 밀가루 생산·가공 공장인 세종센터와 육가공 제품을 생산하는 서천 공장의 글로벌 HACCP 인증을 받았다.
식품 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측면도 있다.

롯데리아, 싱가포르 2호점. (사진=롯데GR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슬람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할랄 인증도 확대하고 있다. 할랄 인증은 식품의 원재료와 제조, 보관, 유통 등 전 과정이 이슬람 율법에 부합하는지 심사하는 제도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진출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 라오스에 1호점을 연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다. 올해 2월에는 싱가포르 전 매장에 대해 MUIS(싱가포르 이슬람종교위원회) 공식 할랄 인증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전 매장에 대한 할랄 인증도 마쳤다.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는 최근 싱가포르 2호점을 열며 버거류, 치킨류 등 원재료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식품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는 가운데 K-푸드의 수출 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상반기 K-푸드+'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액은 70억5000만 달러(약 9조96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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