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자동차 업종 파업 지지…불평등 노동시장 바꾸는 투쟁"
등록 2026.08.19 11:58:56수정 2026.08.19 12:34:24
"자동차 산업 불공정 구조, 노동시장 문제의 축소판"
"현대차그룹, 하청·외주 확대하며 고용 책임 떠넘겨"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지난 12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2026.08.12.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268_web.jpg?rnd=20260812121824)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지난 12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현대차그룹 등 자동차 업종 노동자들의 공동 파업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19일 성명을 내고 "불평등 노동시장을 바꾸는 사회적 투쟁인 자동차 업종 노동자의 공동 파업을 지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노총은 "완성차와 부품사, 원청과 하청,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놓인 자동차 산업의 불공정한 구조는 대한민국 노동시장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의 축소판"이라며 "이번 파업이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 구조에 맞선 사회적 투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최근 협력업체들에 2027년까지 원가를 최대 20% 낮추라 요구하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물량 배정과 입찰 자격에서 불이익을 주겠다 한다"며 "이는 영업이익률 약 2%대를 유지하고 있는 부품사를 고사시키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차그룹은 수십 년에 걸쳐 하청과 외주를 확대하며 비용은 줄이고 고용의 책임은 떠넘겨 왔으며, 비정규직을 대량으로 양산했다"며 "원청에 사용자 책임을 묻도록 법이 개정된 뒤에도, 정작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교섭 요구 자체를 외면하며 법적 절차 뒤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조는 숙련 인력을 지키기 위해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이 국면을 비집고 노조의 교섭력을 무력화하는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자본이 오랫동안 갈라놓으려 했던 노동자들이 하나의 산별노조 안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노동자의 힘으로 이중구조를 넘어서는 뜨거운 연대와 투쟁의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업을 통해 ▲부품사 노동자 보호 노사정 협의체 구성 ▲원청교섭 성사를 위한 적극적 행정 집행 ▲소득 공백 없는 정년 연장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완성차 노조는 상급 단체인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공동 파업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는 20일에 4시간 부분 파업과 21일 전면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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