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덩굴서 작물 곰팡이 억제 천연물질 발견…특허 출원
등록 2026.08.20 06:00:00수정 2026.08.20 06:24:24
'로바토사이드-시' 광범위 항진균 효능 확인
벼도열병균 포자 발아·식물 침입 과정 억제
![[상주=뉴시스] 경북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사진=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2026.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5/NISI20260625_0002169775_web.jpg?rnd=20260625100339)
[상주=뉴시스] 경북 상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사진=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2026.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국내 자생 담수식물인 뚜껑덩굴에서 벼도열병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곰팡이의 생장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이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뚜껑덩굴에서 분리한 천연물질 '로바토사이드-시(Lobatoside C)'에서 이같은 효능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성 진균에 의한 작물병은 농작물의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려 매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
그동안 진균병 방제는 합성 살균제에 주로 의존해 왔지만 인체 위해성과 장기간 사용에 따른 약제 저항성균 발생 등의 문제로 친환경 방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작물 병원성 진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담수식물 유래 항진균 성분을 탐색했다. 그 결과 뚜껑덩굴 추출물에서 광범위한 항진균 성분인 로바토사이드-시를 분리·규명했다.
분석 결과 로바토사이드-시는 도열병균을 비롯해 잘록병균과 붉은곰팡이병균 등 다양한 작물 병원성 진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벼도열병균에 대한 항진균 효능 기전 연구 결과, 로바토사이드-시는 병원균의 포자 발아와 식물 침입에 필요한 '부착기' 형성을 억제했다. 부착기는 병원성 진균이 숙주 식물 표피를 뚫고 침입하기 위해 만드는 구조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10일 로바토사이드-시의 항진균 용도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정유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이용기술개발실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자생 생물자원에서 유용한 천연물질을 발굴해 농업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 기술로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의 지속 가능한 생물자원 활용 연구를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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