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수사관' 오늘 마감…'깜깜이' 속 검사 지원 주목
등록 2026.08.20 06:06:00수정 2026.08.20 06:40:23
중수청 개청준비단, 이날 오후 6시 임용신청 마감
정원 2874명 중 수사관 2567명…검사 지원 '관심'
임용 설명회 약 3070명 참석했지만 검사는 260명
지원율 저조 시 충원 난항…"외부 전문인력 채용"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임용 설명회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고검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11.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4815_web.jpg?rnd=2026081111592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임용 설명회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고검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지난 7일부터 접수한 중수청 수사관 임용 희망 신청을 이날 오후 6시 마감할 예정이다.
앞서 준비단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을 순회하며 중수청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검찰청 소속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임용 설명회를 개최해왔다.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외환, 사이버범죄, 법왜곡죄 등 7대 중대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할 중수청 정원은 총 2874명이다. 수사관 2567명(89.3%)과 일반직 공무원 등 307명(10.7%)으로 구성된다.
관심은 검사들이 중수청 수사관으로 얼마나 지원했는지 여부다.
'중수청수사관 임용령' 제정안은 현재 검찰청에 소속된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본인이 희망할 경우 시험 없이 특정직 공무원인 '중수청 소속 수사관'으로 일원화해 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별도 계급이 없는 검사의 수사관 상당 계급은 현행 검사의 보수, 처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검장급 1급, 차장·부장검사급 2급, 그 외 법조경력 10년 이상 검사 3급, 10년 미만 검사 4급으로 설정했다.
다만 중수청으로 자리를 옮기면 '검사'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 없는 데다, 10년 미만 경력의 평검사가 통상 3급 상당 대우를 받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처우가 낮아질 수 있어 지원 유인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임용 설명회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고검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11.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1/NISI20260811_0021394824_web.jpg?rnd=2026081111592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고등검찰청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임용 설명회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고검에서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6.08.11. [email protected]
실제 준비단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17개 고검·지검에서 진행된 임용 설명회에는 총 307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검사는 260여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참석자의 8.5% 수준이다.
전체 직군별로 보면 검찰 수사관은 6300여명 가운데 약 45%인 2810여명이 참석한 반면, 검사는 2200여명 중 약 12%만이 설명회를 찾았다.
설명회에 참석했다 하더라도 검사들의 임용 신청으로까지 이어졌을지도 미지수다.
정부가 봉급과 정년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대범죄 전담 수사관에게 월 10만~20만원, 마약수사 담당 수사관에게 월 8만원의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등 각종 유인책을 내놨지만, 검사들의 반응은 미온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신청 인원은 공개되지 않아 지원 규모도 '깜깜이'인 상황이다.
이진용 준비단 부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중수청 수사관 임용 신청 현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 신청 상황은 신청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아서 공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마감이 되면 공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준비단은 9월 말까지 임용 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중수청 출범에 맞춰 수사관을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당수 검사가 공소청에 남아있는 등 지원율이 저조할 경우 인력 충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준비단 단장인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지난 4일 중수청 개청 진행상황 브리핑에서 "(미충원 시에는) 추후 변호사, 회계사, 전직 경찰 등 외부 전문 인력 채용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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