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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父 16살에 독립운동…日 군수물자 폭파 임무"

등록 2026.08.19 16:26:55

[서울=뉴시스] 홍지민. (사진=유튜브 캡처)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지민. (사진=유튜브 캡처) 2026.08.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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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 홍창식 선생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18일 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에는 '독립운동가였던 우리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홍지민은 최근 광복절 특집으로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 녹화를 언급하며 "이맘때쯤 되면 친정 아빠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기 전까지는 우리 아빠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이를 키워보니 어떻게 16살 때 독립운동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며 "그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16살 때 백두산회라는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하셨다"며 "아빠가 1943년에 잡히셨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옥중 생활을 하시다가 감옥에서 해방을 맞이하셨다"고 설명했다.

홍지민은 아버지의 독립운동 활동에 대해 "일본으로 군수물자가 가는 것을 폭파하는 일을 하셨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제가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에 나선 이들을 언급하며 "우리 아빠 뿐만 아니라 어린 나이에 독립운동을 한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너무 많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에는 '독립운동가였던 우리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에는 '독립운동가였던 우리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6.08.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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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은 부친이 김천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사실도 전했다. 그는 "옥중 생활이라는 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했고 실제로 고문을 많이 당해 돌아가신 분들도 많더라"며 "아빠는 다행히 잘 버텨내셨고 잘 살아내셨다"고 했다.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따르면 홍창식 선생은 1942년 백두산회에 가입해 함경북도 성진 일대에서 항일 활동을 벌였다. 1943년 일제 경찰에 체포됐고 이듬해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단기 1년, 장기 3년형을 선고받아 김천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다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홍지민은 아버지가 중풍으로 왼쪽 몸이 마비된 이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일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왼쪽이 다 마비됐는데도 오른손은 쓸 수 있으니 독립운동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한 분들의 서류와 자료를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작성하셨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고 대단하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도 드러냈다. 홍지민은 "아빠는 제가 20살 때 돌아가셨다"며 "그때는 제가 너무 어렸고 아빠의 위대한 업적에 대한 개념도 많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 아빠가 너무 자랑스럽다' '아빠 너무 멋있다' '우리 아빠 너무 사랑한다'는 얘기를 많이 못 했다"며 "너무 많이 못 해드린 게 지금 조금 아쉽고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빠가 살아 계셔서 내가 방송도 하고 공연도 하고 여우주연상도 받는 모습을 다 지켜봤으면 정말 좋아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많이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에는 '독립운동가였던 우리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6.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8일 유튜브 채널 '지금 당장 홍지민'에는 '독립운동가였던 우리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6.08.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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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은 영상 말미 "아빠가 너무 그리운 광복절이고 너무 보고 싶은 광복절인 것 같다"며 "아빠 보고 싶어.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아빠 너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말하며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 "너무나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 희생 덕분에 우리가 평범하게 누리는 일상이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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