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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여수는 1년 연장

등록 2026.08.20 17:01:17

노동부, 고용정책심의회 개최…선제대응지역 의결

당진 철강·금속제조업 중심 감소…내년 8월까지 지정

여수, 석유화학 부진 지속에 2027년 8월까지 연장

고용센터 AI 기반 개편…'졸업부터 퇴직까지' 지원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0일 오후 김영훈 장관 주재로 2026년 제6차 고용정책심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6.08.20.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20일 오후 김영훈 장관 주재로 2026년 제6차 고용정책심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6.08.20.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철강업과 금속제품 제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고용 상황이 악화된 충남 당진시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석유화학 산업 부진이 이어지는 전남 여수시는 지정 기간이 1년 연장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오후 김영훈 장관 주재로 '2026년 제6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용위기지역 및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회는 당진시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고용위기지역은 고용 사정이 현저히 악화된 지역을 지정해 고용유지와 재취업 등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다만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감소 등 관련 지표에 실제 고용 충격이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다는 한계가 있어, 정부는 지난해 7월 고용 악화 우려 단계부터 지원할 수 있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제도를 신설했다.

당진시는 지역 주력 산업인 철강업과 금속제품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은 21일부터 2027년 8월 20일까지다.

여수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요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주력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정 기간은 2027년 8월 27일까지로 늘어난다.

이번 당진시 신규 지정으로 선제대응지역은 여수시와 광주 광산구, 경북 포항시, 충남 서산시, 울산 남구, 전남 광양시, 인천 제물포구, 당진시 등 총 8곳으로 늘었다.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과 직업능력개발 지원사업,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에서 지원 요건과 수준을 우대받을 수 있다.

이날 심의회에서는 2026년 일자리 상황과 대응 방향도 논의됐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2026.07.15. [email protected]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지만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층 고용률도 44.2%로 전년 동기 대비 1.6%p 감소했다.

정부는 인구·산업구조 변화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비용 상승 등이 겹치면서 고용 여건이 악화한 것으로 보고 청년과 중장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청년에게는 일경험 기회와 'K-뉴딜 아카데미' 등을 확대하고 '청년 첫 취업 지원제도(K-유스개런티)'를 신설한다. 중장년층에 대해서는 재취업지원서비스 의무사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적합 일자리 발굴, 훈련, 일경험 등을 연계해 경력 전환을 지원한다.

또 지난달 발표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AI 시대 누구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직업능력개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용센터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고용서비스 혁신 방안'도 이날 심의회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현재 시범사업 중인 '나만의 AI 고용센터'를 구축해 실업급여 등 급부행정을 자동화하고, 고용센터가 청년·중장년 일자리 지원 등 취업지원 업무에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용센터를 찾는 연간 200만명에게 졸업부터 퇴직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맞춤형 '일자리 평생 토탈케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심의회는 이 밖에도 188개의 2025년도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 '2026년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평가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저성과 사업을 개편하고 유사·중복 사업을 연계·조정하는 한편 산업전환 대응 및 노동시장 경쟁력 강화, 청년·지역 일자리 지원 강화,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을 향후 중점 투자 방향으로 설정했다.

김 장관은 "오늘 논의한 일자리 정책 방향, 고용서비스 혁신, 지역 고용위기 대응 방안 등은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핵심과제"라며 "심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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