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트럼프 대화 제안에도 도발(종합)
등록 2026.08.20 19:12:47수정 2026.08.20 19:14:10
김여정 UFS연습 비난 하루만에 도발
SRBM 10여발 발사…600mm 방사포 가능성
미사일 300여㎞ 비행…충남 계룡대 겨냥한 듯
8월 UFS연습 기간 미사일 세차례 발사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600㎜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화력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딸 김주애도 함께 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5/NISI20260315_0021208801_web.jpg?rnd=20260315084517)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군 서부지구 장거리포병구분대의 600㎜ 초정밀다연장방사포 화력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딸 김주애도 함께 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이 지난 19일 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비난한 지 채 하루가 안된 시점에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군사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20일 오후 5시경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300여㎞를 비행했다.
평양에서 육·해·공군 본부인 계룡대가 직선으로 320~330㎞ 떨어져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날 미사일 발사는 계룡대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 일본과도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합참은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 수에 대해 십여발이라고 밝혔는데, 이로 미뤄볼 때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600mm 초대형 방사포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다연장 로켓포를 '방사포'라고 부르는데,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월에도 600mm 방사포 10여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에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실시에 대한 시위성 도발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이 그동안 UFS를 '침략전쟁 연습'이라 규정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반발해 온 만큼, 이날 도발 역시 연합연습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당초 UFS연습을 17~27일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라 오는 21일까지만 실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대화를 제안했는데, 북한의 이날 도발은 UFS 축소에도 여전히 불만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19일 밤 입장문을 내고 "며칠 전 미국 대통령이 돌연 발표한 미한 합동군사연습 축소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는 그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고 본다"며 "훈련의 규모나 기일이 줄어든다고 해서 도발적, 공격적 성격의 군사연습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2번째이며, 지난 12일 이후 8일 만이다. 당시에도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일에도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1발을 발사했다. 한미연합연습이 실시되는 8월 들어 2주간 무려 세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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