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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병력 30만명 증파"…젤렌스키 경고

등록 2026.08.24 03:43:08

[도네츠크=AP/뉴시스]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모처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24

[도네츠크=AP/뉴시스]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모처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08.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30만명을 추가로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넓은 내용의 발언을 통해 러시아가 막대한 병력 손실을 감수하고도 2026년 초와 비슷한 규모의 우크라이나 영토를 점령한 상태로 연말을 맞게 된다고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연초 이래 병력 26만7000명을 잃었으며 이중 약 15만5000명이 이제껏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러시아군 피해 수치는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서방 당국이 내놓은 추정치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CNN은 지적했다.

러시아에서 내달 의회 선거를 예정하는 가운데 추가 동원령이 발동될 공산이 농후해지고 있다. 2022년 동원령 발표 당시에는 시위가 발생하고 젊은 남성들이 징집을 피해 대거 러시아를 떠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총선 이후 러시아가 동원령을 발령한다고 확신한다"며 "다만 대도시에서는 동원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로 동원하는 병력 30만명을 "우크라이나 동부의 상황에 따라 배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 수뇌부에 올해 말까지 도네츠크주 점령을 완료하라고 지시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추가 동원하는 30만명을 도네츠크 전선에 투입할 경우 "그들 30만명 모두 그곳에서 잃게 될 것이며 우리가 전부 섬멸하겠다"고 언명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주 가운데 약 20%를 방어하고 있다. 지역에는 전략적 산업도시인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 등이 포함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전체를 장악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주와 수미주로 진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러시아군이 아직 우크라이나 북부와 접한 브랸스크주에 병력을 배치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 국경을 따라 군사장비가 설치된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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