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과 희망의 시, 노래가 되다…안동 '이육사 시음악회'
등록 2026.08.24 09:25:20
내달 8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안동=뉴시스] '이육사 시음악회' 포스터. (사진=안동시 제공) 2026.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4/NISI20260824_0002219192_web.jpg?rnd=20260824092032)
[안동=뉴시스] '이육사 시음악회' 포스터. (사진=안동시 제공) 2026.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시는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을 맞아 '이육사 시음악회'가 내달 8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시음악회는 이육사의 시를 바탕으로 만든 가곡부터 뮤지컬·오페라 음악까지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육사는 생전에 자신의 시를 모아 시집을 내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944년 중국 베이징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했기 때문이다.
그의 동생이자 문학평론가였던 이원조가 남겨진 원고를 모아 1946년 '육사시집'을 펴냈다. 초판에는 '광야'와 '꽃'을 비롯해 20편의 시가 실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홍신주가 곡을 붙인 '자야곡' '은하수' '절정'을 비롯해 나실인의 '청포도', 백소영의 '교목', 윤정인의 '광야' 등이 연주된다.
이육사의 시에 담긴 저항과 고독, 기다림과 희망을 서로 다른 작곡가의 음악으로 풀어낸다.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영규와 이정아, 테너 양승호와 안혜찬, 바리톤 서정혁이 오른다. 이영규는 이육사의 종손녀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총감독을 맡아 선조의 시를 음악으로 소개한다.
나리소년소녀합창단도 특별 출연한다.
시 관계자는 "이육사의 시는 짧지만 강하다. '광야'의 거대한 시간과 '절정'의 팽팽한 긴장감처럼 시대의 아픔을 견디면서도 미래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는다"며 "이번 음악회는 그 시를 활자로 읽는 대신 소리로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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