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바람 의심한 시어머니…"어디니?" 외출할 때마다 행선지 확인
등록 2026.08.26 21:34:06
![[서울=뉴시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외출할 때마다 시어머니에게 행선지를 확인받아야 했다는 40대 맞벌이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2420_web.jpg?rnd=20260826210736)
[서울=뉴시스]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외출할 때마다 시어머니에게 행선지를 확인받아야 했다는 40대 맞벌이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40대 맞벌이 여성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외출할 때마다 행선지를 확인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외출을 두고 '남자를 만나러 간다', '바람을 피운다'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대 아이 둘 키우는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이들도 제법 커서 서너 달에 한 번씩 친구를 만난다"며 "식사하고 차를 마시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5시간 이내에 돌아온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아들과 통화할 때마다 자신의 행선지를 확인했다. A씨가 외출한다고 하면 남편에게 누구를 만나는지 물었고, 남편이 "친구 만난다던데"라고 답하면 "친구? 알았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토요일 친구들과의 약속을 두고 남편에게 시어머니가 "남자 만나러 나간다", "바람피러 다닌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맞벌이인 A씨는 평일에는 시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봐주지만, 주말에는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해도 시어머니가 찾아와 먹을 것을 챙겨주고 자신이 집에 왔는지 남편에게 확인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했다.
또 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시어머니가 "친척 어른이 곧 돌아가실 것 같으니 그만 놀고 들어오라"고 연락해 급히 귀가했지만, 실제로는 당장 위급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남편 역시 "잘 놀고 있는 사람을 불러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비가 오는 날 친구와 약속을 잡았을 때는 시어머니가 "니 어딘데?"라고 물은 뒤 "비 오는데 무슨 친구냐, 자주 나간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동네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시어머니 지인들로부터 "며느리가 토요일이고 일요일이고 매주 나간다"며 "바람이 나서 아이들을 버리고 갈까 봐 걱정된다"는 말을 시어머니가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매주 나간다는 말이 더 황당했다"며 "철학관에 가서 며느리가 바람이 나겠느냐고 물어보고 다니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자신에게 자주 "니 어딘데?"라고 묻는 것과 관련해 "집에 남자라도 들였을까 봐 물어보는 건가 싶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시어머니의 과도한 간섭을 지적하며 A씨에게 거리를 둘 것을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철학관에서 시어머니 때문에 이혼수가 있다고 했다며 되도록 거리를 두라고 하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편이 왜 자기 엄마에게 아내가 남자를 만나러 갔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외출을 못 하게 할 명분이 없으니 시어머니를 통해 눈치를 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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