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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40주년…'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등록 2026.08.27 10:09:24

9월15일 오후 7시30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포스터(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포스터(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다음 달 15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프랑스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 내한 무대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양국이 오랫동안 이어온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1976년 창단한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는 프랑스 북동부 메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벨기에·독일·룩셈부르크와 국경을 맞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듯 프랑스 음악의 색채와 유럽의 다양한 음악적 전통을 폭넓게 다뤄왔다.

지휘는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의 음악·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맡는다. 벨기에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일란트는 유럽의 여러 음악적 전통을 아우르는 해석을 선보여왔다. 런던 계몽주의 시대 오케스트라와 루체른 페스티벌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로잔 신포니에타 음악감독과 뮌헨 심포니 객원 지휘자 등을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2024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7대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다.

공연은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으로 시작한다. 프랑스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작품으로, 몽환적인 선율과 감각적인 관현악법이 돋보인다.

이어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준다. 화려한 기교와 체력, 긴 호흡의 음악적 구성을 요구하는 곡으로,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팽팽하게 주고받는 긴장감과 극적인 전개가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신창용은 2016년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정상에 올랐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레이먼드 E. 버크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같은 해 신설된 대한민국예술원 젊은 예술가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2부에서는 드뷔시의 교향시 '바다'와 라벨의 '라 발스'를 연주한다. '바다'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과 물결의 움직임을 풍부한 관현악의 색채로 표현한 작품이다. '라 발스'에서는 왈츠의 우아함이 점차 격렬한 리듬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연주를 만날 수 있다.

다비트 라일란트 음악·예술감독은 "프랑스 오케스트라는 목소리보다 섬세한 음색과 리듬으로 마음을 건드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 음악 특유의 투명한 음색과 시적인 아름다움, 사운드가 머금은 빛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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