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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민과 약속한 고유가 피해지원금 20만원 '없던 일로'

등록 2026.08.27 16:32:46

시 재정 여건 상 2000억 이상 확보 어려워…사실상 공약 파기

[대전=뉴시스]허태정 대전시장. 2026.08.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허태정 대전시장.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약속한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전시 재정 형편 상 2000억원 이상 소요되는 지원금 확보가 여의치 않아서라고 한다. 사실상 대전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파기한 거나 다름없다.

허 시장은 이날 내달부터 운영할 '온통대전 2.0' 시행을 앞두고 가진 시정 브리핑에서 "2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에는 대전시 재정 여건 상 도저히 안되는 상황"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허 시장은 후보 시절 대전시민 1인당 20만원씩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허 시장은 당선되면 긴급추경을 편성해 정부 지원과는 별로로 시민에게 직접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께 송구하다"고 한 허 시장은 대신 "온통대전 2.0 지역화폐를 통해 캐시백 15%를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시가 이날 밝힌 온통대전 2.0 운영계획에 따르면 온통대전 캐시백은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본 10%선에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추석이 있는 9월에는 15%, 10~11월에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골목형상점가·청년창업 가맹점 이용자에게 13%를 제공하기로 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자에게는 12월까지 상시 15%를 적용키로 했다.

허 시장은 '온통대전 2.0'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재정 부담을 핑계로 정부가 지원하는 많은 예산을 포기하는 것은 대전시에 더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며 "다소 재정적 부담이 있지만 정부 예산을 끌고 와 지역 내에서 소비되도록 하는 것이 지역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에게는 훨씬 더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온통대전 2.0을 캐시백에만 머물지 않고 온통대전 앱 하나로 필요한 혜택을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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