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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이상 앉아있었더니…日 좌식생활 연간 손실, 의료비 등 '2조4000억원'

등록 2026.08.28 22:00:00

[서울=뉴시스] 27일 일본 도쿄신문은 와세다대학교와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진이 좌식생활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추산한 결과 연간 2825억엔(약 2조447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27일 일본 도쿄신문은 와세다대학교와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진이 좌식생활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추산한 결과 연간 2825억엔(약 2조447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일본에서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일본 도쿄신문은 와세다대학교와 도쿄도 건강장수의료센터 연구진이 좌식생활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추산한 결과 연간 2825억엔(약 2조447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하루 8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는 것을 ‘지나친 좌식행동’으로 보고, 이와 관련된 만성질환의 의료비와 생산활동 손실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1년도 기준 경제적 부담이 2825억엔으로 추산됐다. 진료 등에 들어가는 직접 의료비가 2384억엔(약 2조645억원), 질병으로 인한 취업 및 생산활동 손실 등 간접비가 441억엔(약 3819억원)을 차지했다.

이번 추산에는 처방약이나 돌봄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고, 분석 대상 질환도 당뇨병·치매·대장암 등 7개 만성질환으로 한정됐다. 오카 고이치로 와세다대 스포츠과학학술원 교수는 “실제로는 이보다 몇 배 이상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좌식생활은 신체 활동을 감소시켜 만성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오카 교수는 "사람의 근육 가운데 약 60~70%는 하체에 분포한다"면서 "종아리, 허벅지 근육을 충분히 움직이지 않으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좌식시간이 긴 국가로 분류된다. 2011년 호주 시드니대가 20개 국가 및 지역 약 5만명을 조사한 결과 일본인의 평일 하루 좌식시간은 7시간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조사 대상 전체의 평균인 5시간보다 2시간이 길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20개국 중 가장 좌식시간이 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역시 좌식시간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하루 좌식시간은 2023년 9시간까지 증가했다. 좌식이 미치는 건강·경제적 손해를 감안했을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한 셈이다.

오카 교수는 강도 높은 운동보다도 일상에서 앉아있는 시간을 자주 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분에 한 번씩 3분 정도 발뒤꿈치를 들거나, 가능하다면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가끔 커피를 타러 가는 정도의 움직임으로도 혈류 개선 및 혈당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카 교수는 좌식생활 개선을 개인에게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건강한 근무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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