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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락두절 9명 찾기 위해 헬기 6대 임차…직접 수색·구조 추진

등록 2026.08.28 17:23:36

대사관 3대, 두산 2대, 남동발전 1대…조만간 헬기로 수색·구조

필요시 해외긴급구호대, 신속대응팀 추가 파견 등도 적극 검토

신속대응팀, 전날 밤 도착 직후 사고 피해 일부 가족들과 면담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대 보테코시강 홍수로 인한 외국인 실종자가 20여 개국에서 5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구호물자를 실은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8.28. kkssmm99@newsis.com

[카트만두(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네팔 히말라야 고산지대 보테코시강 홍수로 인한 외국인 실종자가 20여 개국에서 54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28일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 국제공항 헬기 이착륙장에서 구호물자를 실은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네팔 홍수로 인한 한국인 인명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급파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현지에서 헬기를 임차해 연락이 두절된 우리 국민에 대한 수색·구조 활동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신속대응팀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45분께 네팔 수도 카트만두 공항에 도착한 후 당일 밤 늦게 한국남동발전 소속 직원 중 연락이 두절된 3명 중 1명의 가족과 우선 면담을 실시했다. 신속대응팀은 앞으로도 현지에서 연락 두절된 직원의 가족들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총 9명의 한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 남동발전 소속 3명으로, 이 중 4명의 가족은 현지에 체류하고 있고, 4명 중 3명은 남동발전 소속, 나머지 1명은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채용한 우리 국민이다.

네팔 당국이 27일 군 헬기를 동원해 현지에 고립됐던 한국인 10명 중 9명을 라수와 지역의 안전지대로 이송했지만 두산에너빌리티 현장소장 1명과 주네팔대사관 영사 1명이 현장 대응을 위해 현재 잔류하고 있다.

안전지대로 이송된 9명은 조만간 육로를 통해 수도 카트만두로 이동할 예정이지만, 이후 현지에 잔류할 지, 귀국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일단 홍수 피해 지역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가 완료된 만큼 9명의 향후 이동 일정이나 경로, 수단 등은 해당 기업에서 판단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대신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 있는 한국인 9명의 수색·구조 작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신속대응팀은 현지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동발전을 접촉해 사고 현장 상황을 전해 듣고, 향후 수색·구조 시기와 방식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주네팔한국대사관 3대, 두산에너빌리티 2대, 남동발전 1대 등 총 6대의 헬기를 임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속대응팀은 헬기 운항 허가를 받는 대로 수도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라수와 지역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현지 상황을 살펴본 다음 실질적인 수색·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네팔 당국이 현재까지 헬기 운항을 허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네팔 군당국은 2차 대홍수 가능성 염려 때문에 현재 허가를 안 내주고 있는 상황이다. 험준한 자연 지형과 기상 여건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설 헬기에 대한 운항 허가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속대응팀은 헬기가 확보된 만큼 운항 허가를 받는 대로 즉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현재 카트만두 공항에서 외교부 1명, 소방청 5명 등 신속대응팀 소속 6명이 헬기에 탑승 상태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신속대응팀 단장으로 급파된 임상우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는 현지에서 네팔 정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하기 위해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네팔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한국인 수색·구조 관련 각별한 관심·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27일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우리 국민의 수색과 구조를 위한 네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의 목적은 헬기로 사고 현장에 이동해 수색구조 활동을 펼치는 것과 네팔 당국 고위관계자 면담을 통해 여러 가지 협조 요청을 하는 것"이라며 "수색·구조 활동을 펼치는 데에는 네팔 당국과 협의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1차로 파견된 선발대 성격의 신속대응팀이 현지에서 추가 인력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신속대응팀 2차 파견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네팔 정부의 홍수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긴급구호대 파견을 네팔 정부 측과 협의하고 있다.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국방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현재 네팔 정부 측과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라 구체적인 파견 규모나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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