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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첫날, 美연준 이사들 잇달아 매파 발언…"인플레 여전히 높아"

등록 2026.08.28 10:40:51

클리블랜드 총재 "지금 행동할 때…인상 여력 있어"

캔자스시티 총재 "인플레 높아"…인상은 언급 안해

보스턴 총재 "인플레, 기대만큼 안 떨어지면 인상 지지"

[워싱턴=AP/뉴시스]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27일(현지 시간) 시작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이 수년째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건물에서 촬영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의 문장. 2026.08.28.

[워싱턴=AP/뉴시스]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27일(현지 시간) 시작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이 수년째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건물에서 촬영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Board of Governors of the Federal Reserve System)의 문장. 2026.08.2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27일(현지 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시작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이 수년째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에 잇따라 우려를 나타냈다.

베스 해먹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잭슨홀 미팅을 계기로 CNBC 인터뷰를 하고 "섣불리 판단하고 싶지 않지만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며 연준이 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먹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으로, 지난 7월 FOMC에서는 0.25%포인트(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수개월간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 5년 이상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돼 왔고, 목표치는 훨씬 웃돌았다"고 말했다. 또 "금융 시장을 살펴보면 정책에 제약이 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도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어려워지고 개인과 기업이 겪게 될 고통도 커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에 우리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오랫동안 달성하지 못하는 진짜 문제는 대중 사이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CNBC는 "최근 물가 상승의 주된 이유는 이란 전쟁, 관세, 인공지능(AI)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케빈 워시 연준 의장 등은 일시적인 공급 충격을 간과하고 있지만, 연준 일각에서는 관련 영향이 고착화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해설했다.

캔자스시티 총재 "인플레 높아"…인상은 언급 안해

매파(통화 긴축) 성향으로 알려진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현재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CNBC에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완강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우리는 계속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현 기준금리 3.50~3.75%에 대해서도 긴축적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리 정책으로 우리가 무엇을 제약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금리 변동이 거시적인 시장 차원에서 시장 움직임에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지금 금리 인상을 지지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슈미드 총재는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파악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수요 측면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슈미드 총재는 올해 투표권은 없지만, FOMC에서 의견은 낼 수 있다.

보스턴 총재 "인플레, 기대만큼 안 떨어지면 인상 지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을 경우 다음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중도 노선으로 알려졌으며, 투표권은 없지만 연준의 정책 심의에는 참여한다.

콜린스 총재는 전날 발표된 7월 물가상승률 보고서가 대체로 자신의 전망과 일치했지만,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 한두 번의 회의 안에 긴축이 이뤄지는 것이 적절하겠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WSJ은 "콜린스 총재 등 많은 관계자가 금리 인상 없이도 인플레이션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콜린스 총재는 지난 6월 발표된 최신 전망에서 연말까지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고 해설했다. 콜린스 총재는 뉴잉글랜드 경제의 중소기업 주택시장 상황과 빠듯한 신용 여건을 볼 때 현재 금리 수준이 "다소 제약적(Restrictive)"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휠링=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통계국이 발표한 7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전달(3.7%)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4년 1월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휠링의 한 식료품점에서 고객이 물건을 고르며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2026.08.28.

[휠링=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미 경제통계국이 발표한 7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전달(3.7%)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24년 1월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휠링의 한 식료품점에서 고객이 물건을 고르며 가격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 2026.08.28.


한편 26일 미 경제통계국이 발표한 7월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전달(3.7%)과 동일했다. 연준의 목표치(2.0%)와 시장 예상치(3.6%)를 모두 상회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점을 방증했다. 근원PCE는 전년 대비 3.3%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시장은 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0%로 반영하고 있다. CNBC는 "9~10월 금리 동결, 금리 인상은 12월까지 미룰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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