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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가 밀어올렸다"…가상자산 관련주 랠리

등록 2026.08.28 06:45:00수정 2026.08.28 06:50:24

비트코인 8만 달러 회복 속 비트플래닛·서클 등 국내외 관련주 급등

바이백發 대체자산 수요…'단기채 확대·입법'에 스테이블코인도 부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을 넘어선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모니터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연초부터 이어진 침체기를 벗어나 8만 달러 수준을 회복하면서,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정부의 강화된 국채 관리 정책과 디지털자산 입법 기대감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가상자산 관련 상장 종목들이 최근 뚜렷한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상자산을 활용한 재무전략(DAT) 사업을 추진 중인 비트플래닛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올초 7000원대를 호가하던 주가는 장기 하락세를 거쳐 지난달 30일 연중 최저가인 1002원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반등 궤도에 진입했다. 1000원대를 맴돌던 주가는 지난 20일부터 이틀 연속 29.82%, 15.59% 급등세를 타며 26일 장중 3176원까지 치솟은 뒤, 단기 조정을 거쳐 현재 2600원대에서 하방 경직성을 다지고 있다.

우리기술투자와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은 지난 27일 전장 대비 각각 5.54%, 1.67% 하락한 6140원, 1415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지난달 30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 대비로는 각각 64.83%, 84.00% 급등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가파른 오름세를 시현 중이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은 26일(현지시간) 89.9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전 거래일 대비 2%대 조정을 받았으나, 이달 3일 기록했던 최근 저점(57.84달러)과 비교하면 불과 3주 만에 55% 이상 급등했다.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도 지난달 31일 139.11달러를 저점으로 30% 이상 오른 181.78달러를 기록했고, 로빈후드 역시 같은 기간 29%가량 상승한 108.54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이번 랠리의 동력으로 미국의 장기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정부의 바이백(재매입) 강화 조치와 이에 따른 대체자산 수요 확대를 꼽고 있다. 

미 재무부가 국채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꺼내 든 바이백 확대 조치로 약달러 기조가 촉발되자, 법정화폐 가치 하락을 우려한 자금이 디지털자산과 같은 대체자산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석 달여 만에 8만 달러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부담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상존하며 장기 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미 재무부가 장기채 발행을 줄이고 단기채 발행을 늘리는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커진 점도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다. 

2025년 제정된 '지니어스(GENIUS) 법안'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발행 총액과 동일한 규모의 달러 및 단기 국채를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수요가 곧 미 국채의 직접적인 매수 확대로 직결되는 셈이다.
 
아울러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관할권을 명확히 구분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오는 9월 15일 미 상원 절차 투표를 앞두고 있어 제도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도 더해졌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거 옐런 전 재무장관 역시 2024년 4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상회했을 당시 장기채 발행을 축소하고 단기채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취한 바 있다"며 "미국 전체 부채 중 단기채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환경에서 단기채 수급을 뒷받침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역할이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니어스 법안 통과 당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030년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최대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할 수 있다는 분석을 인용하며 민간 중심의 국채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며 "스테이블코인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거래소와 발행사들에 대해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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