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피 눈앞인데"…기준금리 인상에 코스피 부담 커지나
등록 2026.08.28 06:15:00
한국은행 '백투백' 인상에…코스피 장중 상승폭 일시 반납
장기금리 상승에 밸류에이션 부담↑…금융주는 대안 부상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04.16포인트(1.53%) 오른 6912.2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8포인트(1.30%) 오른 837.65에 장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80.9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2026.08.27.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551_web.jpg?rnd=20260827154816)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04.16포인트(1.53%) 오른 6912.2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8포인트(1.30%) 오른 837.65에 장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80.9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기준금리 인상의 장중 악재를 딛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700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전날 2% 넘게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해 700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오전 9시50분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상승분을 토해내 강보합권까지 후퇴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1% 넘게 오르긴 했지만, 7000선 회복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은이 지난 2022년 4월~2023년 1월 7회 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에 '백투백 인상'에 나서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오는 11월부터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 최종금리를 연 3.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유동성 축소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장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과 기업이익에 대한 기대까지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의 걱정거리는 금리로, 중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 장기금리가 불안하다"면서 "최근 금리 상승에서 나타난 특징은 인플레보다 기간 프리미엄(Term Premium), 즉 장기 보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기간 프리미엄, 즉 장기 보유 위험 상승은 주식시장 주가수익비율(PER)에 부정적"이라면서 "금리가 실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기업이익의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수는 펀더멘털에서 매크로로 넘어왔다"면서 "지금 시장 제1변수는 금리로, 특히 장기금리 급등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금리 우려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기금리 안정 전까지 글로벌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의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할 업종으로는 금융이 꼽힌다.
역사적으로 고금리 환경에서 금리 상승과 주가 상승률이 정비례 관계를 나타낼 확률은 보험, 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도체가 시장을 여전히 주도하겠지만, 투 트랙 측면에서 보험·은행 등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고금리 환경에서도 큰 충격을 받지 않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고 이런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면서 "시장 금리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은행, 보험 등 금융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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