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공격 대비하는 도쿄…역 근처 지하주차장 '대피소'로 바꾼다
등록 2026.08.30 14:05:00수정 2026.08.30 14:16:23
![[도쿄=AP/뉴시스]사진은 지난 5월26일 도쿄에서 관광객들이 도쿄역을 걷는 모습.](https://img1.newsis.com/2023/05/26/NISI20230526_0000229413_web.jpg?rnd=20230713110529)
[도쿄=AP/뉴시스]사진은 지난 5월26일 도쿄에서 관광객들이 도쿄역을 걷는 모습.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일본 도쿄도가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도쿄역 인근 지하주차장을 대피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9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도쿄도는 도쿄역과 가까운 야에스 주차장을 미사일 공격 발생 시 주민과 관광객이 피신할 수 있는 지하 대피소로 개조할 계획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내년 3월까지 해당 시설의 개조를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하 약 2~11m에 자리한 야에스 주차장의 전체 면적은 약 1만3000㎡에 달한다.
도쿄도는 방폭문 설치와 비상용 물자 보관 공간 마련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공사 내용과 사업비, 완공 시점은 조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예정이다. 관련 조사는 2027 회계 연도까지 이어진다.
야에스 주차장이 대피소로 전환되면 도쿄에서 두 번째 비상 지하 대피시설이 된다. 현재 아자부쥬반역의 재난용 비축 시설 역시 대피소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쿄도가 야에스 주차장을 선택한 배경에는 입지도 작용했다. 도쿄역은 일본 수도를 찾는 주민과 관광객이 집중되는 대표적인 교통 거점인 만큼, 유사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번 계획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주변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고이케 지사는 인접국의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가 심각한 위협이라며 도쿄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뿐 아니라 대만과 가까운 남부 오키나와현의 섬 지역에도 유사한 대피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에서는 대피소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봄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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