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뇌연구원, 체온에 반응 '스스로 신경 감싸는 전극' 개발
등록 2026.08.31 16:37:14
![[대구=뉴시스] 체온 반응형 소프트 자가고정 신경전극(TSSA)의 작동 원리 및 16주 신경신호 측정 결과.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2026.08.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6173_web.jpg?rnd=20260831163410)
[대구=뉴시스] 체온 반응형 소프트 자가고정 신경전극(TSSA)의 작동 원리 및 16주 신경신호 측정 결과.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2026.08.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뇌연구원은 추남선 박사 연구팀이 '열반응성 소프트 자가고정(TSSA) 커프 전극'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말초신경 인터페이스는 신경 신호를 외부 기기와 연결해 마비된 운동·감각 기능을 회복하거나 전자약 치료를 돕는 기술이다.
기존 커프 전극은 신경에 고정하려면 의료용 실로 꿰매거나 단단한 잠금장치를 사용해야 했다. 장기간 체내에 두면 신경을 압박해 조직이 손상되거나 신호 품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었다.
연구팀은 온도에 따라 유연성이 달라지는 형상기억고분자를 이중층으로 설계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개발된 전극은 상온인 20도에서는 평평하고 단단해 수술할 때 다루기 쉽다. 체내 온도인 35∼38도에 닿으면 부드러워지면서 2∼3분 안에 신경을 자연스럽게 감싼다.
실이나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체내 수분 환경에서 기존 실리콘 전극보다 최대 7배 높은 고정력을 유지한다. 직경 0.5∼2㎜의 다양한 말초신경 크기에 맞춰 제작할 수도 있다.
실험쥐의 좌골신경에 전극을 적용한 결과 16주간 신경 신호를 안정적으로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조직 분석에서도 심각한 신경 손상이나 보행 기능 저하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추남선 박사는 "체온 변화만으로 스스로 감겨 고정되는 유연 신경 전극을 구현해 신경 손상 위험을 크게 낮췄다"며 "정밀 전자약과 인공 의수 제어, 차세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실용화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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