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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사슬 차고 갔더니 '가방 까'"…노브레인, 경찰서 연행됐던 사연

등록 2026.09.03 11:50:28

[서울=뉴시스]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록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와 드러머 황현성이 출연했다. (사진=tvN 제공)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록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와 드러머 황현성이 출연했다. (사진=tvN 제공) 2026.09.0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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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록밴드 노브레인이 화려한 머리와 옷차림 때문에 경찰서로 연행됐던 일화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1세대 펑크 록 그룹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와 드러머 황현성이 출연했다.

이날 이성우는 노브레인으로 활동하기 전 크라잉넛의 객원 보컬로 활동하며 멤버들의 집을 전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여러 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다녔던 그는 크라잉넛 멤버 가족들과 있었던 일화를 회상했다.

이성우는 "하루는 경록이네서 자고 일어났더니 아버님이 제 머리를 보고 '초록 머리는 동부이촌동에 발을 들일 수 없다'며 선풍기를 던지셨다. 경록이가 울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쌍둥이네 집에 가면 아버님이 '자네는 머리가 왜 노란색인가'라고 물었다. 그래서 '외국인이 머리가 검은색이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되물었더니 '아주 철학적이군'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당시 옷차림 때문에 경찰의 불심검문을 자주 받았다고.

이성우는 "가죽점퍼를 입고 머리는 화려하게 하고, 징도 있고 쇠사슬도 달고 있으니까 수상하지 않나"라며 "전철역에 내리면 경찰들이 '가방 까!'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방을 열어도 특별한 건 안 나오는데 홍대 정문 쪽에 가면 또 잡아서 가방을 열어보라고 했다"며 "'몇 번을 잡는 거냐'고 했다가 한번은 경찰서에 끌려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황현성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잘 돼 가는 여성이 있어 강해 보이고 싶었는데 불심검문에 걸려 둘 다 무기력하게 경찰서에 끌려갔다"며 "거기서 센 척을 할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는 활동 초기 생활고를 겪었던 사연도 전했다. 그는 "음악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밥 한 끼로 하루를 때울 때도 있었고 피자 배달도 했다. 배달하다 길을 잘못 찾아 잘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노란 머리로 공사장에서 일하는데 아이와 지나가던 사람이 '너 공부 안 하면 저렇게 돼'라고 하더라"며 "나는 노브레인이라는 밴드를 하면서 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들어도 꿀리는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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