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내년 예산 3713억원…무인·4족보행 소방로봇 확충[2027 예산안]
등록 2026.09.04 12:00:00
공장 자동확산소화기 설치에 59억원 신규 편성
소방 R&D 608억원…국립소방병원 운영 411억원
![[서울=뉴시스] 건물 화재 진압에 투입되고 있는 무인소방로봇의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2142522_web.jpg?rnd=20260522085501)
[서울=뉴시스] 건물 화재 진압에 투입되고 있는 무인소방로봇의 모습.(사진제공=현대차그룹).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청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총 3713억원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공장 화재를 줄이기 위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공장에 자동확산소화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자동확산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방출하는 장치로, 스프링클러보다 설치가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내년 59억원을 투입한다. 내년부터 5년간 총 1만9806곳에 설치를 지원할 계획으로, 연간 지원 대상은 3961곳이다. 20년 이상 된 노후 공장과 영세 제조업체, 산업단지 밀집지역,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곳 등을 우선 지원한다.
올해 시작한 노후 아파트 단독경보형 연기감지기 보급에는 62억원, 산림 인접마을 비상소화장치 설치에는 23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소방대원의 현장 활동을 대신하거나 지원하는 로봇도 대폭 확충한다. 무인소방로봇 9대 도입에 108억원, 4족보행로봇 40대에 160억원을 투입한다.
산불 대응을 위해 험한 지형에서 진화 작업을 할 수 있는 대형 산불전문진화차 3대를 지방정부에 추가 도입하는 데 11억원을 투입한다.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소방헬기의 관제 통신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한 소방헬기 전국 통합관제 체계 구축에는 31억원을, 소방 무선통신망 개선에는 27억원을 투입한다.
소방 연구개발(R&D) 예산은 608억원으로 편성됐다. 경찰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치안·소방 현장 통합 지휘·통신 기술 개발에 30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소방·경찰·해양경찰이 함께 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인공지능(AI)'를 개발하는 사업에도 45억원을 새로 반영했다.
재난현장 지휘역량강화센터를 확대하는 데는 16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전국 10곳에서 운영 중인 센터를 2027년 대구를 시작으로 2028년 전남, 2029년 충북, 2030년 경기북부에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소방공무원의 정신·신체 건강을 지원하는 사업에는 81억원을 편성하고 '찾아가는 상담실' 상담사 265명을 투입한다.
소방공무원의 직무 관련 질환 치료와 유해인자 노출 관리 등을 담당하는 국내 최초 소방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 운영에는 411억원이 투입된다. 국립소방박물관 건립·운영에는 46억원이 편성됐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기술이 소방대원의 안전한 현장 활동을 뒷받침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촘촘한 안전체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미래 소방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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