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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장동혁, 김승원 뇌물죄 단정…인사검증 아닌 인민재판"

등록 2026.09.04 10:12:32수정 2026.09.04 11:52:25

"국힘, 청문 전부터 후보 범죄자로 낙인…막말·조롱을 송곳 검증으로 포장"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서울·홍성=뉴시스]정금민 권신혁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이재명 정부 '2기 내각' 인선 중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인사청문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낙인찍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답을 정해 놓고 후보자를 범죄자로 모는 것은 인사 검증이 아니라 인민 재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막말은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 기관차 같다"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명백한 뇌물죄'라고 단정하고, 급기야 대통령과 '손잡고 감옥에 갈 것'이라는 저주에 가까운 말까지 쏟아냈다"고 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근거로 '뇌물죄'와 '감옥'을 운운한 것이 한심할 따름"이라며 "관련 사건은 윤석열 정부에서 검사 11명이 투입돼 무려 3년 동안 수사한 사안"이라고 했다.

또 "검찰이 이미 민원 전달 자체를 위법한 청탁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마저 부당하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청문회 전에 이미 범죄자로 낙인찍고, 답정너식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초에 사실을 검증할 생각은 있기나 한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막말과 조롱을 송곳 검증으로 포장하지 말라. 의혹이 있다면 청문회장에서 근거를 제시하고, 후보자의 설명과 자료를 토대로 따지면 된다"며 "국민의힘도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지명 철회와 의원직 사퇴부터 외칠 것이 아니라, 팩트와 정책으로 검증에 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는 정치적 유죄를 선고하는 법정이 아니라, 국민을 대신해 후보자의 자격을 확인하는 자리임을 부디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김 후보자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사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놓고 "누가 봐도 명백한 뇌물죄" 등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사건은 2021년 한 업체가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둘러싼 로비 의혹과 관련돼 있다. 검찰은 해당 업체 설립자인 A씨가 브로커 B씨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고, B씨가 김 후보자에게 식약처 관련 업무가 처리되도록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과정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서부지검은 2024년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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