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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강건호 취역…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실현"

등록 2026.09.07 07:09:09

동해 원산항 취역식…김정은 "적들에게 명백한 신호"

"더 강하고 치명적인 힘 사용"…딸 김주애도 참석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4일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공정에 착수한 해군 구축함 강건호를 방문해 항해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4일 작전수행능력평가 시험공정에 착수한 해군 구축함 강건호를 방문해 항해시험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의 두번째 5000t급 구축함 '강건호'가 취역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취역식에 참석해 해상 주권과 해군 핵무장화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6일 동해 원산항에서 강건호 취역 기념식이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조춘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중앙위 비서가 취역준비 경과를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탔던 '개선호'를 언급하며 "'강건'호 취역식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조국해방의 닻이 내려진 곳에서 해양강국 건설의 닻을 자랑스럽게 들어 올린다는 데 있다"고 했다.

개선호는 김일성 주석이 일제 패망 후인 1945년 9월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평양으로 들어올 때 탔던 배다. 북한은 원래 이름인 '푸가초프호'를 개선호로 바꾸고 원산항에 보존하며 김일성의 '조국 해방' 업적을 선전하는 데 활용해 왔다.

김 위원장은 "장비한 무장의 한계로 하여 적수국의 함선들이 주권해역 변두리를 횡행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던 과거는 이제 두 번 다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상, 공중, 해상 그 어디라 없이 우리 국가의 안전은 항시적이고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첫손에 꼽히는 것은 조선(북한) 동해와 인근 수역"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구상 그 어느 나라 주변에도 교전 상대 측의 전투함선들이 상시적으로 출몰하면서 핵자산들의 이동과 배비, 합동전쟁 시연을 아무런 제한 없이 자행하고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까지 추적, 억제하기 위한 무대로 삼고 있는 수역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의 공공연한 군사 적대행위들에 의하여 우리는 지금 국가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같은 위협들에 매우 전문적이며 압도적인 힘으로, 그것을 사용할 의지와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강건'호는 이미 서해함대에 인도된 '최현'호와 함급과 무기체계에서는 동일하지만 그 취역에는 사실상 비할 수 없는 의의"가 있다면서 "'강건'호가 동해 해상무력 집단에 정식 취역한다는 사실 그리고 동해에 해군기지들이 건설되고 있다는 정보는 적들에게 명백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되며 적들의 고민은 기필코 깊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의 주권을 해상과 수중에서도 바로 행사할 때가 되였다"며 "우리는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힘을 사용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됐다며 "우리는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분명히 함으로써 핵전투 체계들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전화하고 해상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활동을 더욱 명백히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힘의 균형을 보장하는 것 외에 평화수호의 그 어떤 다른 담보란 절대 없다"며 "두려워하게 만들어야 한다. 두려워해야 접어들 생각 자체를 못하며 우리는 나라의 평화와 발전환경을 수호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존 위협들과 잠재적이며 전망적인 위협들에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압도적인 군사력을 계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우리도 현대화된 해군 무기체계를 전쟁억제와 수행의 기축에 세워 오늘과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군무력 강화를 위하여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며 "나는 그것을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강건호의 지휘관과 해병들에게 "언제든 그(절대적 힘의 사용) 명령이 내려진다면 적에게 섬멸적인 보복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강건호 취역식 보도는 한국, 미국, 일본이 진행하는 정례 다영역 연합해상연습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개시일에 나왔다. 북한 정권수립일(9월 9일)을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한편 기사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보도 사진을 보면 취역식에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하얀 투피스 차림으로 참석했다. 아내 리설주도 자리했다.

강건호 진수식은 지난해 5월 열렸지만 김 위원장이 보는 앞에서 기울어지며 좌초한 이후 22일 만에 다시 진수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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