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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서 찾은 한반도 최초 조각류 공룡 골격, 천연기념물 됐다

등록 2026.09.07 11:40:21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국가유산 가치 인정

[전남광주=뉴시스]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 골격도. (그림 = 보성군 제공).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 골격도. (그림 = 보성군 제공).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인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가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이 됐다. 보성군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화석 보존·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교육·관광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보성군은 득량면 비봉리에서 발견한 보성 조각류 공룡(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을 국가유산청이 지난 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화석은 한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이다. 발견 장소와 발굴 과정을 명확하게 기록한 국내 유일의 공룡 골격 표본이라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각류는 '새와 유사한 발을 가진 공룡'이라는 뜻으로 오리주둥이공룡 등을 포함하는 초식공룡 분류군이다.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는 후기 백악기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의 생태와 진화를 밝히는 핵심 자료로 꼽힌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천연기념물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학술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화석을 발굴했다. 2003년 조사에서는 왼쪽 어깨뼈와 등뼈, 갈비뼈 등 공룡 골격을 확인했다. 현재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가 화석을 보관하며 연구하고 있다.
[전남광주=뉴시스]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 완모식표본. (그림 = 보성군 제공).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보성 조각류 공룡 골격화석 완모식표본. (그림 = 보성군 제공).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학계는 2010년 독일 지질고생물학술지(Neues Jahrbuch für Geologie und Paläontologie)에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를 새로운 공룡 종으로 공식 등재했다.

이 표본은 아시아에서 발견 사례가 매우 드문 후기 백악기 오로드로메우스아과(Orodrominae) 초식공룡에 속한다. 연구진은 당시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사이에서 이뤄진 공룡의 이동과 진화 경로를 규명할 결정적 자료로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보성 비봉리 공룡알 화석산지에 이어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골격화석까지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인정받으면서 보성이 세계적인 백악기 고생물 연구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여수시·화순군·해남군·전남도와 함께 전남지역 공룡 화석산지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자 지난 달 5일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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