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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대전시청 공무원, 지난달 담당부서에 사의 표명했다

등록 2026.09.07 18:27:15수정 2026.09.07 18:32:24

사표 제출 이후 대전시 대응 도마…국힘, 개인 불행 치부해선 안돼

[대전=뉴시스]대전시청 전경. 2026.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대전시청 전경. 2026.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지난 3일 대전시청 인근 건물에서 사망한 시청 소속 A 공무원이 사망 전 담당 부서에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경찰과 대전시에 따르면 사망한 A씨는 지난달 하순께 담당 팀장에게 사직 의사를 표명했지만 팀장이 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아 휴직 후 복직한 A씨는 지난 7월 전기차 보조금 신청 폭주로 인한 대전시 전산마비 사태 이후 이 업무를 맡아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었지만 이 사태로 대전시감사위원회의 고강도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업무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A씨는 지난달 담당 부서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으나 부서장이 '쌍둥이들도 있는데 그만두면 어떡하냐'며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직서가 만류된 뒤에도 업무 과중은 계속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A씨의 사직서 제출 이후 대전시의 대응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A씨 유족들은 허태정 시장과 면담 요청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공무원 A씨의 죽음을 개인의 불행으로만 치부해선 안된다"며 대전시의 각성을 촉구했다.

국힘 대전시당은 "5년 전 2021년 9월 허태정 시장 재임 당시에도 잇따라 공무원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대전시청 신입 공무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고 유족은 직장 내 무시와 따돌림, 과중한 업무와 부당한 지시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전시당은 "사건 발생 두 달여가 지나서야 허 시장은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게 있다'고 했다"면서 "민선 9기 들어 당시 약속했던 조직혁신TF와 조직문화 개선책이 작동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당은 "5년 전 허 시장이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제게 있다'고 한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지금이라도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면서 "경찰 조사 이유로 조직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이는 최종 책임자로서의 방기"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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