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감소 절반은 20대 초반 男…女 고용률은 상승
등록 2026.09.10 06:00:00수정 2026.09.10 06:22:24
20~24세 남성 취업자 7.1만명 감소
청년 취업자 감소분의 약 50% 차지
男고용률 5.1%p↓·女고용률 1.1%p↑
男비경제활동 늘고 女는 4만명 감소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영남대학교 취업박람회’에서 대학생들이 기업 채용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2026.09.0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21428975_web.jpg?rnd=20260908161118)
[경산=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2026 하반기 영남대학교 취업박람회’에서 대학생들이 기업 채용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지난달 청년 취업자 감소분의 절반이 20대 초반 남성에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 남성은 인구 감소폭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컸고 고용률도 5%포인트(p) 넘게 하락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은 취업자 수가 줄었지만 인구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용률은 오히려 상승했다.
10일 뉴시스가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성·연령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0~24세 남성 취업자는 35만57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만1400명 감소했다.
15~19세와 20~24세, 25~29세를 합산한 전체 청년 취업자 감소폭이 14만280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인 50.0%가 20~24세 남성에게서 발생한 셈이다.
20~24세 남성 인구는 같은 기간 4만8000명 줄었다. 취업자 감소폭이 인구 감소폭보다 2만3400명 더 컸다.
이에 따라 이 연령대 남성 고용률은 34.8%로 1년 전보다 5.1%p 하락했다.
고용률은 해당 연령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인구가 줄더라도 취업자가 그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면 고용률은 떨어진다.
같은 연령대 여성에게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20~24세 여성 취업자는 57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3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만 보면 여성도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남성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않았다.
여성 인구가 6만1400명 줄어 취업자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용률은 48.9%로 1.1%p 상승했다.
남녀 고용률 격차는 지난해 8월 7.9%p에서 올해 8월 14.1%p로 벌어졌다.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의 움직임도 엇갈렸다.
20~24세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보다 2만4900명 늘었다. 전체 인구가 줄었는데도 취업하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남성은 증가한 것이다.
경제활동인구는 7만2900명 감소했다.
반면 같은 연령대 여성 비경제활동인구는 4만4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감소폭도 2만1100명으로 남성보다 작았다.
비경제활동인구에는 ‘쉬었음’뿐 아니라 재학·수강, 취업 준비, 육아·가사 등 다양한 상태가 포함된다.
따라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분을 구직을 포기한 청년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20대 초반 남성의 노동시장 이탈 흐름이 여성보다 두드러졌다는 점은 확인된다.
전체 청년 고용 상황도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달 15~29세 취업자는 약 342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만3000명가량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 고용률은 44.1%로 1.0%p 하락하며 28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경제활동참가율은 46.6%로 0.8%p 떨어져 2020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실업률은 5.4%로 0.5%p 상승해 8월 기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남녀 격차가 모든 청년 연령대에서 같은 방향으로 나타난 것은 아니다.
25~29세에서는 남성 취업자가 1만5100명 감소한 반면 여성은 6만800명 줄었다. 고용률도 남성은 0.9%p 상승했지만 여성은 1.9%p 하락했다.
청년 고용 부진의 양상이 성별뿐 아니라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국가데이터처는 최근 청년 취업자가 예술·스포츠·여가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과 제조업 등 청년층이 주로 진입하는 업종에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8월 취업자 증가폭이 18만4000명으로 확대되며 고용시장이 중동전쟁 충격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3000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3만2000명) 감소세도 장기화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3966_web.jpg?rnd=20260909094816)
[서울=뉴시스] 8월 취업자 증가폭이 18만4000명으로 확대되며 고용시장이 중동전쟁 충격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3000명 줄어 46개월 연속 감소했고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3만2000명) 감소세도 장기화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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