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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광고로 수익 얻자" 불법 성영상물 사이트 23개 운영

등록 2026.09.10 14:00:00

경기남부경찰청, 40대 2명 송치

영상 11만건 게시…도박 배너 10개 걸고 광고 수익

디지털성범죄 사이트에 도박 광고를 게시해 얻은 수익을 나누고 있는 40대들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성범죄 사이트에 도박 광고를 게시해 얻은 수익을 나누고 있는 40대들 모습.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도박사이트 광고 등으로 수익을 얻기 위해 불법 디지털성범죄 피해 동영상 유포 사이트 23개를 운영한 4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A씨 등 2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영리목적불법촬영물반포등), 정보통신망법 위반(불법정보유통)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디지털성범죄 피해 동영상을 게시하는 불법사이트 23개를 개발해 운영하면서 도박사이트 등을 광고, 수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프로그래머 경력을 바탕으로 사이트 제작과 운영을 총괄했으며 공범 B씨는 도박 등 광고 모집과 수익 및 게시물 관리를 맡는 등 역할을 나눠 체계적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해 사이트를 최초 2개에서 23개까지 확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이트에는 불법 성영상물 11만 건이 게시됐으며 사이버도박과 성매매 알선, 성인용품 판매 등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10개까지 배너 광고가 걸려 있었다.

특히 A씨 등은 정부의 접속 차단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랜딩페이지'를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랜딩페이지'는 불법 콘텐츠가 없는 별도의 입구 페이지를 만들고, 이곳에서 메인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의 불법 콘텐츠 접속 차단 또는 삭제 조치를 회피할 수 있다.

랜딩페이지와 메인사이트 개요도.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랜딩페이지와 메인사이트 개요도.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은 지난 6월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를 발견, 위장수사기법 등을 이용해 A씨 등을 검거했다. 아울러 사이트에 대해 접속 차단 조치했다.

불법 촬영물에 대해서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 연계해 삭제 및 차단 조치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는 국선변호사를 지원하는 등 보호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거주지에서 압수한 현금 외 광고 수익으로 받은 가상자산을 추적하고 있다"며 "또 범죄 수익을 제공한 도박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하반기 불법사이트전담수사팀을 신설 및 보강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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