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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자 23번, 장애인 100번…반복112 두달새 뚝, 비결은?

등록 2026.09.14 10:40:04수정 2026.09.14 10:40:30

부산경찰청, 112반복신고 분석기반 예방치안 활동

[부산=뉴시스] 부산경찰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부산경찰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경찰이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112신고를 분석·관리하며 예방치안 활동을 강화한 결과 상습·악성 신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7월 '112 반복 신고 분석 기반 예방 치안 활동' 시책 시행 이후 현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확연히 드러나는 건 상습·악성 반복 신고의 감소다. 시책 시행 후 2개월간(7월8일~9월7일) 20차례 이상의 112 반복 신고 건수는 1만324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404건) 대비 19.2% 줄었다.

경찰은 반복적으로 112신고가 접수되는 대상과 장소를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고,필요시 수사·단속을 넘어 범죄 원인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대응 범위를 확대한 것을 주된 효과 요소로 보고 있다.

특히 상습 주취·소란 신고 대상자에 대한 대응이 대표적이다. 세부 사례로 경찰은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를 배회하며 소란을 일으킨 A(50대)씨에 대해 최근 1년간 23차례 112신고가 접수된 이력을 확인, 재범 위험성과 폭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 수사를 진행하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또 하루에 수백건의 112전화를 걸어 경찰에 욕설과 성희롱을 한 B(50대)씨의 반복 신고 이력을 전수 분석하고 적용 법률을 종합 검토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반복 신고 원인이 복지·의료·주거 환경 문제 등에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지역사회·관계 기관과 협업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노력 중이다.

실제 거동이 불편한 독거 장애인 C(70대)씨가 화장실 이용을 문제로 지난 1년간 100여 차례나 112로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 사례에 있어 경찰은 지자체 및 행정복지기관과 협의 끝에 복지 예산을 활용해 이동식 생활 보조 기구를 지원·설치했다.

경찰은 반복 신고가 집중되는 특정 장소의 위험 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조례 제정부터 시설 개선까지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이 시행 초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112 반복 신고 분석체계를 고도화하고 위험도 정밀 분석, 유관기관과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예방 중심 치안 활동을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희 부산경찰청장은 "112 반복 신고 관련 대응을 통해 치안력 낭비를 막고 꼭 필요한 치안 수요에 경찰력을 집중함으로써, 형사사법 체계 개편을 앞둔 시기에 강력범죄를 예방하는 동시에 수사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에 맞는 선제적 치안 이슈 발굴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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