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의혹' 브로커 양씨, 법정 나오나…오늘 '신약 청탁 의혹' 재판
등록 2026.09.15 06:00:00수정 2026.09.15 06:16:24
양씨, 기일변경 불발 뒤 신변보호 요청
별도 증인신문 없어…변론 종결 가능성
김 후보자에 후원금 500만원 약속 혐의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4.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21435914_web.jpg?rnd=20260914084041)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신약 청탁 의혹'을 받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브로커 양모씨·제넨셀 창업자 강세찬씨의 재판이 15일 나란히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 변론이 종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이날 오후 4시30분 뇌물공여약속 등 혐의를 받는 양씨와 강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양씨가 재판에 출석할 경우 신약 청탁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다만 양씨 측은 재판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법원에 신변보호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외부 노출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재판을 연기해달라는 기일변경신청서를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도 휴가를 내고 외부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신약 청탁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다 세종메디칼 주주들이 엄벌 촉구 탄원서까지 제출하면서 충돌 가능성 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변보호 요청이 접수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법원 보안관리대 직원이 양씨의 법정 출입에 동행해 타인과의 물리적 충돌 등을 막는 보호 조치를 하게 된다.
양씨가 신변보호까지 요청한 점을 고려하면 이날 직접 법정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형사재판 피고인은 원칙적으로 공판기일에 출석할 의무도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청년 유튜버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6.09.14.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4/NISI20260914_0021436033_web.jpg?rnd=20260914093643)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청년 유튜버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별도의 증인신문은 예정돼 있지 않아 남은 증거조사와 피고인신문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재판 진행 상황에 따라 검찰 구형과 피고인 측 최후변론·최후진술까지 이뤄지며 변론이 종결될 가능성도 있다.
양씨와 강씨는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자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이후 김 후보자에게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제공하기로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공소장에 따르면 강씨는 2021년 9월께 양씨에게 정치권 인사를 통해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양씨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자 측에 이를 전달했고, 김 후보자는 같은 해 10월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전화와 메시지를 통해 제넨셀의 임상시험계획을 신속하게 처리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뒤 양씨가 김 후보자에게 정치후원금 500만원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강씨에게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강씨는 김 후보자의 후원계좌로 500만원을 보내려 했지만 당시 모금 한도가 이미 차 있어 실제 후원금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이와 별개로 강씨의 부탁을 받아 임상시험계획 승인 등을 알선하고 그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양씨가 강씨로부터 이자나 변제기한을 정하지 않은 채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인 구스타 운영자금 명목으로 1억여원을 빌리고, 구스타 지분 6억원 상당을 CB(전환사채) 매매거래 형식으로 취득하는 등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양씨와 강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탁 내용이 위법하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 후원금이 전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의혹은 김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다시 불거졌다. 이후 김 후보자를 상대로 한 고발이 잇따르면서 경찰도 재수사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김 후보자는 임상시험 절차가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살펴봐 달라는 민원을 전달했을 뿐 식약처에 부정한 청탁을 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식약처 로비'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도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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