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경주마 90% 제주서 생산…마사회 이전 당연"
등록 2026.09.16 11:00:00
국내 말 절반 제주에…"고려시대부터 말 공급기지"
"전국 지방공항과 연결"…한국공항공사 유치 강조
"분산에너지 미래 실증"…에너지기술평가원도 지목
![[제주=뉴시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02240324_web.jpg?rnd=20260916081949)
[제주=뉴시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임소현 기자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국내 경주마의 약 90%를 제주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한국마사회의 제주 이전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도 제주로 유치해야 할 공공기관으로 지목했다.
위 지사는 지난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한국마사회와 한국공항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이전 대상 공공기관으로 선정해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 유치 명분으로는 제주의 말산업 규모와 역사성을 내세웠다.
위 지사는 "제주는 말의 고향으로 고려시대부터 군사용·산업용 말을 대한민국에 공급하는 기지였다"며 "대한민국 말의 50%가 제주에 있고 경마장에서 운영하는 경주마의 90%를 제주에서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을 고려하면 마사회가 제주로 오는 것이 당연하고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대해서는 전국 지방공항과 연결된 제주의 항공 접근성을 이전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을 관리하고 있다.
위 지사는 "제주는 모든 공항과 연결편이 만들어져 있어 공항을 관리하는 데 가장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다른 지역 공항은 서로 연결되지 않은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가 지난 10년 동안 공항 문제로 가슴앓이를 해왔다"며 "정부가 이런 문제를 고려한다면 한국공항공사가 제주로 오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제주가 높은 전기차·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바탕으로 국내 분산에너지의 미래를 앞서 실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위 지사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10년 뒤 마주할 분산에너지 환경을 제주가 지금 실증하고 실험하고 있다"며 "제주는 관련 기술을 실증하는 데 가장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어 관련 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이고 재생에너지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제주가 에너지산업에 투입한 노력과 재원을 고려하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제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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