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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화 시장 연 53% 성장…"피지컬 AI 선점해야"

등록 2026.09.16 11:09:02

산업연구원, '제조 AX 위한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 전략'

고정설비 중심 AI 전환 한계…"자체 K-로봇 개발 필요"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참가자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6.09.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참가자들이 레인보우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서비스 분야보다 제조 현장에서 먼저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AI 로봇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제조 AX를 위한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자동화 부문의 피지컬 AI 세계 시장은 지난해 9500만 달러에서 2032년 18억8870만 달러로 연평균 약 53% 성장할 전망이다.

제조 현장은 가사·돌봄 등 서비스 분야보다 사람과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적어 학습과 상용화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현재 제조업의 AI 전환(AX)이 고정설비 중심으로 이뤄져 비정형 업무와 구형 설비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면 AI 로봇은 사람의 행동을 학습해 기존 작업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구형 설비도 직접 조작할 수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광범위한 제조 인프라를 보유한 우리나라가 '제조 특화 AI 행동 학습·데이터 생산'에서 비교우위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다만 행동 학습 데이터가 로봇의 형태인 '폼팩터'에 종속되는 만큼 자체 로봇 개발 역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국내 제조 현장이 글로벌 기업의 테스트베드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량 작업용 로봇부터 범용·고강도 작업용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산업단지 단위의 AI 로봇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적 전환 전략을 제안했다.

이준영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맡아 우수한 제조 인프라를 우리 로봇으로 학습시키는 선순환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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